새해 첫날, 1일, 월요일. 우리는 새로 시작하는 무언가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본다. 왜? 새로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자! 매일 시작하는 아침. 옛말에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의 몸과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말이 꼭 정답만은 아님을 깨닫는다. 바로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는 말처럼 말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라는 문장 안에는 우리 삶의 깊은 진실과 부드러운 반전이 담겨 있다.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때로는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쌓이는 피로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바로 우리 각자에게 맞는 고유한 생체리듬을 존중하지 않은 결과다.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 생체리듬은 사람마다 다르며, 유전과 환경에 따라 활동의 절정 시기도 다르다. 그러니 스스로의 리듬을 알아가고 존중하는 일은 오히려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임을 알게 된다.
우리 각자의 삶은 각기 다른 바이오리듬의 강줄기다. 어떤 이는 아침 햇살에 눈을 떠 하루를 능동적으로 열고, 또 어떤 이는 밤의 고요 속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이처럼 다른 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날개를 펴듯, 우리도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 꾸준히 살아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작고 세밀한 반복, 예컨대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 가벼운 스트레칭, 자연광을 쬐기, 마음 챙김과 같은 작은 습관들을 실천하면서 자신만의 리듬을 세워가면 된다.
새벽의 상쾌함을 만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빛이 부담스러운 이도 있다. 밤의 여유를 즐기며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가꿔가는 이도 있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가장 맞는 방식으로 하루를 꾸려가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 이어지는 작은 실천이 쌓여 균형과 건강, 나아가 내 마음속 평온을 만드는 단단한 밑거름이 된다.
오늘 이 글을 읽는 이가 어느 시간대의 새이든, 자신만의 리듬에 귀 기울여 꾸준히 자기 자신을 보살피며 살아가길 조용히 응원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아니라 ‘내가 주인공인 새’가 되어 부드럽고 지속 가능한 삶의 날갯짓을 해나가길 바란다. 매일 맞이하는 아침은 새로운 시작이며, 그 시작을 나답게 열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길일 것이다.
각자의 생체리듬을 존중하며 살아갈 때, 피곤함 대신 ‘나만의 벌레’를 잡는 기쁨과 만족이 깊어진다. 오늘도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에 맞는 하루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