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신화를 만났다

- 라마야나, 샤나메, 게세르 칸, 아이누 신화, 황금가지, 제주신화까지

by 서서희

어쩌다 신화를 만났다

- 라마야나, 샤나메, 게세르 칸, 아이누 신화, 황금가지, 제주신화까지


글 서서희


명퇴를 하고 도서관에서 상주를 하며 책과 영화를 탐하던 2016년 인문학 강좌 <나를 돌아보는 글쓰기>를 만나게 되었다. 이른바 '치유의 글쓰기'라고 할까? 어린 시절, 학창 시절, 시집살이, 직장생활 등 그동안 말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면서 참 이상한 경험을 했다. 내 속에 이렇게 많은 것들이 들어 있었다는 걸 깨닫는... 즐거운 추억보다는 아픔이나 상처가 많이 보였고, 그런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내면서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017년 길 위의 인문학 <고전 인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신화를 통해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보자>

2018년 길 위의 인문학 <융합형 인재, 다산에게 길을 묻다> <신과 함께 신화와 함께>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동화와 신화, 인문학 오딧세이아> 중 <우리 아이 책 속에 인문학이 있다> <신화의 퀸! 황금가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인문학 강좌를 들으면서 소설을 쓰는 기초, 동화를 쓰는 기초, 그리고 아시아 신화 책을 읽는 모임을 꾸준히 이어 왔다. 코로나로 인해 만남이 끊어지게 되었지만...

2020년 길 위의 인문학 <18세기 동양 서양 인문의 만남> 비대면 강좌에서는 그동안 배운 신화를 바탕으로 <아이누 신화> 강의를 직접 했다. 아이누 신화와 더불어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동서양 신화의 비슷한 점도...

2021년 길 위의 인문학 <안데르센 문학과 함께 하는 마음 치유 인문학> 강의를 들었다.


소설을 배우면서 2017년부터 블로그를 만들어 남편의 새 사진과 나의 이야기를 병행해서 기록하고 있다. 블로그에는 새 사진을 보기 위해, 또는 새 찍는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오는 분이 많다.


고슴도치 부부의 새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소설을 좀 더 잘 쓰기 위해 필사도 해 보고 동화를 배우면서 동화도 써 보고, 좋은 동화를 필사도 하고, 신화를 배우면서 <황금가지>가 너무 어려워 <황금가지> 한 권을 1년 여에 걸쳐 필사를 하면서 읽었다.

2021년 좀 더 적극적으로 글쓰기에 도전했다. 소설, 동화를 응모하는 글쓰기에 도전, 10번 도전해서 9번 탈락하고 섬 여행기 응모에서 장려상으로 문화상품권 10만 원을 받았다.

더 이상 글 쓰는 재주는 없는가 보다 하고 실망하고 있을 무렵 <브런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 신청을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아 글을 올려 작가 신청을 하면서도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나에게 맞는 길을 찾기 위한 또 하나의 시도였다. 하루 만에 글을 쓰라는 연락이 왔고 <브런치>는 내 생활의 변화가 생긴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찍은 남편의 새 사진집을 출간했다. <볼매 우리새>란 이름으로... 뭔가 숙제 하나를 끝낸 것 같은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브런치에 올릴 글은 그동안 남편이 찍어 놓은 사진을 소재로 6개월 정도는 글을 썼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 올해 들어서는 남편을 따라 직접 현장에 나가 보고 들은 것을 글로 써 왔다. 새 사진을 소재로 한 짧은 형식의 에세이라고 할까?

이제는 이런 글의 형식도 뭔가 다른 길을 모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엔 새 사진을 소재로 한 동시 공부를 하고 있다. 뭔가 길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글쎄,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시간을 두고 동시를 쓰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이제 남은 것이 신화!!!

그동안 신화 공부를 하면서 <어쩌다 마주친 신화 이야기>라는 이름의 다음 카페와 네이버 카페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해 왔다. 아시아 신화(인도 페르시아, 몽골, 일본, 중국 등)를 공부했고, 남아메리카 신화, 이집트 신화, 북유럽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거쳐 프레이리의 <황금가지>까지 공부했고 올해 제주신화를 만났다. 신화에 대해 할 이야기는 참 많은 것 같은데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https://cafe.naver.com/storymythbyaccident


어떻게 브런치에 접목시킬지 꽤 오래 고민해 왔지만 아직도 그 방법을 잘 모르겠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한 건 아니기에 자칫하면 신화 서적을 소개하는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10월은 집을 떠나 태안에서 두 달 살기를 한다. 새를 찍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새를 못 찍게 되면 그동안 미뤄두었던 신화 이야기를 브런치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내려가지만 아직은 안갯속이다.

열심히 고민해서 좋은 방향을 찾도록 노력할 것!!! 나와의 다짐! 아자, 아자, 아자!!!


라마야나.jpg 인도 신화 <라마야나>
샤나메.jpg 페르시아어로 된 장편 서사시 <샤나메>
게세르 칸.jfif 몽골 대서사시 <게세르 칸>
아이누 신요집.jfif 일본 아이누족 신화 <아이누 신요집>
황금가지.jfif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