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자주 만나지 않아도,
오래 연락하지 않아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괜히 미소가 지어지고,
문득 떠오르면 따뜻해지는 그런 인연.
멀리 있어도
서로의 안부를 마음으로 주고받는 사이.
꼭 말하지 않아도,
그저 그 사람이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
진짜 인연은
거리에 흔들리지 않는다.
자주 보지 못한다고 멀어지는 게 아니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사람처럼 편안하다.
살다 보면
서로 바쁜 시기가 있고,
각자의 삶에 몰두해야 할 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런 시간조차
우리 사이를 시험하는 장벽이 되지 않는다.
때로는
잠시 멀어져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늘 이어져 있다는 걸 서로 알고 있다.
억지로 붙잡지 않아도,
서로의 자리를 인정하고 기다릴 수 있기에
그 마음은 더 단단해진다.
멀어지지 않는 마음,
그것이 인연을 지켜주는 가장 큰 힘이다.
서로를 향한 믿음,
그 믿음이 우리를 다시 이어준다.
어쩌면 인연이란
가까이 있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마음일지 모른다.
때로는 안부를 묻지 않아도,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사라진 게 아니다.
내가 잠시 바쁘고, 지쳐 있을 때도
그 사람의 자리와 시간을 이해해 주는 것.
붙잡지 않고도 이어지는 사이,
조급해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오래가는 인연의 모습이다.
함께 걷는 시간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
같은 하늘 아래,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으니까.
멀어지지 않는 마음,
그래서 결국, 오래가는 인연.
그리고 그 인연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우리를 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