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곁에 있어주는 마음

by 송승호


세상이 점점 각박해졌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믿는다.
다정한 말 한마디, 따뜻한 눈빛,
말없이 등을 토닥이는 손길이
누군가의 마음을 살릴 수 있다는 걸.

다정함은 거창하지 않다.
"밥은 먹었어?"라는 안부,
"힘들면 말해"라는 진심,
그리고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그 마음.
그런 것들이 우리를 지탱한다.

우리는 종종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린다.
하지만 꼭 말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내가 옆에 있어”라는 조용한 존재감이
때론 어떤 말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된다.

다정함은 공감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공감이 마음을 여는 열쇠라면,
다정함은 그 마음 안으로 들어가는 부드러운 걸음이다.
소란스럽지 않지만,
그 온기는 사람 사이의 온도를 지켜준다.

누군가가 지쳐 있을 때,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논리도 조언도 아니다.
그저 곁에 있어주는 다정한 마음,
그 조용한 위로가 마음의 등불이 된다.

가끔은
“괜찮아?”라는 말보다
따뜻한 물 한 잔,
쓱 지나가는 손길,
함께 있는 시간 하나가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거창한 말이 없어도 괜찮다.
부족한 내가 건네는 진심 하나로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늘 하루,
말보다 마음으로.
판단보다 다정함으로.
그렇게 누군가를 바라봐 보자.
그 시선 하나가
어쩌면 누군가에겐
세상을 버텨낼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조금 더 다정해질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덜 외로운 곳이 되지 않을까.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그저 곁에 있어주는 마음이
누군가에겐 가장 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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