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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Dec 28. 2022

이탈리아 여행 : 베네치아

곤돌라,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대성당

이탈리아 여행 3일 차 시작

  이탈리아 여행 3일 차,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를 가기로 했다. 베네치아로 들어가면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에서 아침을 일찍 먹고 베네치아로 출발했다.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

  차를 주차하고 베네치아로 들어갔다. 도시를 들어가는데 물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에 가서 그런지 입구에 사람들이 없어 처음에 당황을 했다. 베네치아로 들어가는 입구의 상점들이 문을 닫혀 있었다. 다행히 조금 걸어가다 보니 사람들이 한 두 명씩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날 간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 베네치아 광역시에 속하는 도시로,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였다. 또한 세계적 관광지이며, 수상 도시이자 운하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 중 하나로 꼽힌다.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은 중세부터 유명했으며, 물의 도시, 아드리아해의 여왕, 가면의 도시 등 다양한 별명들을 가지고 있다.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면이 올라가며 도시가 물에 잠기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하다.(출처: 구글 위키백과)


Gondola (곤돌라)

  나는 베네치아에 가면 곤돌라를 한 번 타보고 싶었다. 나는 겁이 조금 많이 편이지만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왔으니 곤돌라는 한 번 타보고 가고 싶었다. 

  곤돌라(Gondola)는 이탈리아어로 흔들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으로, 보트의 일종이다.

  11세기부터 운행되어온 베네치아의 명물로 굉장히 유명하다. 실제로 보면 곤돌라를 타고 가다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에서 곤돌라 운전자들의 인원 수도 관리하고 곤돌라 운행 자격을 취득하기가 어렵다고 하니 곤돌라 운전자들은 그야말로 전문가라 믿고 탔다. 

  곤돌라는 굉장히 날렵한 선체와 평평한 바닥으로 좁고 얕은 운하를 지나기에 적당한 배다. 뱃머리가 아주 약간 왼쪽으로 꺾여 있는데, 이것은 노 젓는 힘을 줄이고 곤돌라가 뱅뱅 도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고 가다 보면 꼭 건물에 부딪힐 거 같은데 신기하게 부딪히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 

  곤돌라 요금은 30분에 80유로라 비쌌지만 그래도 곤돌라를 타는 동안 곤돌라를 타길 잘했다 싶었다. 곤돌라를 타고 찍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사진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그냥 찍어도 멋진 이탈리아

  물 위에 있는 도시라 그런지 사진을 어디서 찍어도 참 예뻤다. 지구 온난화로 물이 많이 올라와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곳들이 눈에 보여 안타깝기도 했다. 우리는 겨울에 와서 물이 땅 위로 올라오지 않았는데 여름에는 물이 많이 차 오른다고 했다. 



 Piazza San Marco (산마르코 광장)과 Basilica di San Marco (산마르코 대성당) 



   우리 가족이 이날 간 산마르코 대성당은 829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순교한 성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한 납골당으로 만든 성당이다. 성 마르코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인물이다. 최초의 복음서로 알려진 '마가복음'의 저자이기도 하다. 성경에서 배웠던 마가복음의 성인을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우리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외관을 구경하고 나왔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832년에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 오늘날의 이스탄불)에 있는 성 사도 성당(Church of the Holy Apostles)을 모방해지었다고 한다.(출처: 구글 위키백과)

  산마르코 대성당 근처에 산마르코 광장이 나오는데 조각상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다. 조각상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 높게 조각을 할 수 있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디저트 시간 

  베네치아를 돌아다니다 보니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도 사 먹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누네띠네 과자를 팔길래 사 먹어봤다. 이탈리아에서 한국과자를 먹는 느낌이었다. 익숙한 맛이 정말 맛있는 거 같다. 



기념품가게

  베네치아가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보니 기념품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멋진 가면에서부터 크리스털 공예 등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가면을 사진 않았지만 앞에서 그 정교감에 감탄을 했다. 가면을 보며 중세시절 이 가면을 쓰고 무도회를 했을 이탈리아 사람들을 생각해 봤다. 




이탈리아 음식은 다 맛있었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처럼 주변이 바다이다 보니 해산물 요리가 정말 많았다. 나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어떻게 문어를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었는지, 오징어가 입에 녹는지 생각을 하며 먹었다.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떠나는 이탈리아


  이날 우리는 이탈리아에서 3일 차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다음 날 독일로 돌아갔다. 처음 이탈리아에 와서 볼차노, 앙코나, 베네치아를 둘러보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나는 이탈리아 여행이 마무리를 하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3일 동안 너무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호수도 보고 아름다운 수상 도시를 만날 수 있어 그저 행복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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