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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소영 Jul 05. 2020

엄마 그리고 경력보유 여성의 일

위커넥트 파트너 인터뷰 후기

* 위커넥트에서 너무 멋진 카드뉴스를 만들어주셔서 추가합니다! :) 



아기를 낳으면 인생이 끝날 거라 생각한 날들이 있었다. 지난한 고생이 계속되던 20대를 지나 이제야 좀 먹고살만해졌는데, 아기가 생긴다면? 윽 끔찍해! 그런데 상상조차 하기 싫었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거다. 결혼 5년 차의 어느 날, 임신 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보고 며칠을 내리 운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나쁜 결심이 밀려와 혼자 있기 버거울 땐 집 앞 서점을 배회했다. 벤치에 앉아 엉엉 울다가 출산한 여성 작가들의 책을 한아름 사서 돌아오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곤 했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아기를 낳았다. 최대한 빨리 다시 일을 하고 싶어 복귀 시점을 고민하는 나를 보며 지인들은 농담처럼 "그래 분유값 벌어야지"라는 말을 건넸다. 아기가 없을 때도 나는 꾸준히 일을 했는데, 출산을 하자 내 노동의 보상이 분유값으로 불린다는 게 의아했다.(심지어 분유값은 정부에서 준다.) 비슷한 말을 여러 번 들으며 워킹맘이 반드시 생계를 위해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즈음, 일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커리어 빌딩 플랫폼 '위커넥트'에서 파트너 인터뷰 진행을 맡았다. 이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한 달간 나는 위커넥트를 통해 새로운 직장을 얻은 여섯 명의 워킹맘과 두 명의 (현재 상태로서의)비혼 여성을 만났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일하는 여성의 삶, 특히 일하는 엄마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제대로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출산 전 '워킹맘의 눈물'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면 막연히 안쓰럽다고 생각했는데, 아기를 낳고 나니 그런 기사가 짜증 나는 거다. 워킹맘은 왜 매일 화장실에 숨어서 울고, 아기 맡길 곳 없어서 울고, 회사 그만두고 싶은데 돈 때문에 못 그만두는 사람의 프레임을 씌우는 건지?


 인터뷰를 가는 길목에 서서 기도했다. ‘워킹맘을 편견에 가두는 언어를 쓰지 않게  주세요. 읽으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인터뷰를 하게  주세요.’ 그런데 막상 여덟 파트너의 인터뷰를 모두 마치고 나서야  기도는  쓸모가 없다는  알았다. 그들이 뱉은 말을 그대로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인터뷰가 됐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을 즐기사랑하는 데서 나오는 의 생기는  자체로 빛나는 . 내가 꾸미고 보탤 것은 하나도 없었던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내게 무궁무진한 인사이트를 남긴  일을 기억하기 위해, 파트너들이 전해  이야기들  마음을 콕콕 찌른 말들을 골라 모았다.  












“아기를 낳고 여성에 대한 인류애가 생겼어요.”

- HGI 재무회계 시니어 매니저 최유진 님


아기를 가진 열 달 동안 나는 별게 다 걱정이었다. '배가 나와서 인터뷰이가 불편해하면 어떡하지? 갑자기 쓰러져서 일정을 펑크 내야 하면 어떡하지? 프로젝트를 덜컥 맡아 놓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생각하느라 의기소침해진 나를 다독여준 것은 일터에서 만난 워킹맘들이었다. "만삭 때까지 일해요. 복귀하고 싶을 땐 언제든 연락해요" 같은 말을 끊임없이 건네는 그들을 통해 나는 안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안한 내 마음을 다 알았던 것 같다. 지금 내가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듯이.


파트너 유진 님의 말처럼, 아기를 낳으니 여성에 대한 인류애가 생기는 느낌이다. 일터에서 여성들을 만나면 '우리 모두 힘들잖아. 함께 손 잡고 나아가자. 내가 도와줄게'라는 마음이 마구마구 든다! 결혼이 여성으로 사는 불합리를 비로소 깨닫는 시작이었다면, 출산은 생물학적으로도 불리한 여성의 숙명을 나를 갉아먹어가며 알게 된 과정이었다. 슬픔을 겪은 자가 보이지 않는 슬픔을 안다. 출산, 비출산을 떠나 여성을 볼 때 불현듯 애정이 피어나는 이유다. 특히 워킹맘은 늘 자기 검열에 시달리기 때문에 더욱더 정신적 지지와 연대가 필요하다.




“일은 인생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제가 어느 좌표에 있는지 확인하게 해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 비플러스 콘텐츠 에디터, 김가현 님


파트너 가현 님은 대기업을 퇴사하고, 이직 대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여러 일에 도전하며 직업 실험을 한 N잡러다. 그런데 위커넥트를 통해 다시 회사원이 되었다. 그녀에게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신의 일과 회사에 대한 애정이 뿜뿜했다는 거다. 일에 대한 열정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 눈을 반짝이며 회사 자랑을 할 수 있다는 게 몹시 부러웠다.


그동안의 행보를 떠올리며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그녀가 이렇게 멋진 대답을 들려줬다. 결국 회사에 대한 애정은 일에 대한 애정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걸 알았다. 가현 님은 회사를 구할 때 조직의 규모나 연봉 같은 외형적 가치보다 자신의 커리어와 일하고 싶은 회사의 모습을 더 앞에 두었던 것이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 내가 진짜 살고 싶은 삶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경력단절 여성 지원자의 서류조차 본 적이 없어요.”

- 키튼플래닛 인사담당자 이수영 님


위커넥트를 통해 키튼플래닛에 입사하기 전, 수영 님은 외국계 중견기업 인사팀에서 8년 여간 채용담당자로 일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경력단절 여성 지원자의 서류를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일까...?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잠시 끊긴 여성을 홀대하는 회사의 스탠스는 자연스레 기업문화에도 영향을 미쳤고, 수영 님은 출산 후 4개월 만에 복직을 결정했다. 인사 담당 업무에 대한 애정이 컸던 그녀는 앞으로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만큼, 긴 휴직기간이 가져올 불안도 컸을 것이다.


태어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은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온 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일부러 청소를 만들어했다는 말을 들을 땐 참았던 눈물이 핑 돌았다.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쉴 새 없이 외쳐대는 세상은, 여자가 아기를 낳으면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불평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수영님은 키튼플래닛에서 경력 보유 여성을 채용하고 워킹맘이 당당히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워킹맘이 다니기 좋은 회사가 비출산 직원에게도 좋을 수밖에 없는 건 너무 당연한 사실.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는 게 기본인 사회, 여성이 눈치 보지 않고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는 언제쯤 올까. 온 마음을 다해 염원한다.




"남편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오는데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하겠더라고요."

-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홍보 담당자 정수경 님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배우의 아내가 승무원 시절 동료와 통화를 하던 도중, '비행'이라는 단어만 듣고도 울컥해 전화를 끊자마자 눈물 흘리던 모습을 보았다. 육아를 할 때면 종종 그 장면이 떠오른다. 아기와 둘이 있을 땐 사회와의 모든 연결고리가 끊겨 혼자 표류하고 있는 것처럼 막막하고 서럽다. 정아은 소설가는 책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에서 가사일을 하는 주부의 삶을 일컬어 '자본이 점거한 세상에서 동떨어져 홀로 존재하는 세상, '사랑'과 '헌신'의 이름으로 꾸며져 있지만 화려한 치장을 들추면 소외감과 황량함으로 어쩔 줄 몰라하는 영혼들이 숨 가쁘게 일상을 이어가는 외딴섬'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파트너 수경님은 전업주부로 생활할 당시, 하물며 남편의 이직조차 질투가 났다고 고백했다. 사실 아기를 낳은 건 엄마의 커리어에서 멈춤이 아닌 일시정지인데, 많은 이들은 멈춤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엄마들을 더 힘들게 한다. 그래서 어느 파트너에게도 "왜 다시 일을 하고 싶었나요?"라는 질문은 하지 않았다. 여성의 삶에서도 일은 디폴트 값이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여성이 눈치 보지 않고, 죄책감을 갖지 않고 사회로 나올 수 있다. 홀로 육아를 하며 성장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졌다는 수경님은 지금 취직한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삶을 통틀어 가장 만족스러운 일터라고 했다. 만약 수경님이 출산을 하지 않았다면? 위커넥트와 살림의료사회적협동조합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기를 낳은 건 결코 끝이 아니다. 잠시 멈췄다 하더라도 새로운 길이 분명히 열린다. 그것도 훨씬 좋은 쪽으로 열릴 수 있다.



"내 딸이 미래에 살았으면 하는 모습으로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 히든트랙 경영지원 매니저 지연수 님


'여자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제 엄마의 슬픔이 된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슬픔을 모든 딸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선물한다. 금 간 그릇처럼 슬픔 한 줄이 새겨져 있다.'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시옷의 세계>의 한 구절이다.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뱃속의 아기가 내심 아들이길 바랐다. 여성으로 산다는 건 내가 사회의 변두리에 머무는 존재라는 걸 인식하는 일이기에, 태어나는 아이는 나와 같은 실망과 불합리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동시에 또 뱃속의 아기가 내심 딸이길 바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연결된 이 존재가 여성이라면, 나는 아기를 더욱 기꺼이 사랑하고 페미니즘을 밑바탕에 둔 삶에 지금보다 훨씬 충실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작가 은유는 '엄마가 몸을 푼 나를 보자마자 울었듯이 나 역시 막 탯줄 끊어낸 딸에게 본능적으로 눈물을 바친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는데, 나도 아이가 딸인 것을 알게 된 뒤 기쁨과 미안함, 애처로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한동안 눈물이 났다.


그래서 파트너 연수님의 이 한 마디를 들었을 때 두근두근했다. 사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일하기 싫은 날도 많았다. 지금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내가 커리어를 포기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내 딸이 만약 결혼을 했을 때 주어지는 선택지의 항목이 '주부' 혹은 '육아'뿐이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전업주부의 삶이 가치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딸이 가장 처음 만나는 여성의 모습이 나라는 사실만 생각하면 의욕이 충만해진다. 아이가 '엄마처럼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삶을 꾸려가고 싶다.  




"아이의 취미와 나의 취미를 분리하지 않아요. 아이는 저의 소울메이트예요."

- 샐터스 마케터, 이혜경 님


인터뷰 원고에서는 부득이하게 빠졌지만,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말이었다. 혜경 님은 쉬는 날이면 아기와 함께 산에 가고 요가와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아이를 돌볼 때 가장 힘든 건 정신적인 부분이다. 나를 온전히 지우고 누군가의 생명 유지를 위한 보조자의 위치로만 존재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무척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혜경님의 말을 들으며 '아기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아기와 함께 사는 것'이라고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요즘은 아기를 놀게 두고, 나는 옆에서 운동을 하거나 라디오를 듣는다. 물론 나에게 매달리는 아기에게도 눈길을 주느라 산만하고 요란하게 끝이 나지만, 그래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 요즘은 내가 요가를 하면 아기도 몇 동작을 따라 하곤 한다. 혼자 걷지도 못하는 아기가 엄마를 따라 하겠다고 꼬물대는 걸 보면 정말 귀엽다. 걷고, 말을 배우고, 생각을 하게 되면 혜경 님 말대로 소울메이트가 하나 생긴 기분이 들 것 같다. 몇 년 후의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경력이 여러 분야로 흩어진 게 아쉬워요."

- 네모연구소 경영지원 담당자 서명주 님


내가 닮고 싶은 40대의 모습을 갖고 있었던 명주님은 지난 25년간 경영 지원, 해외 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왔다. 주로 규모가 작은 회사를 다닌 그녀는 언제나 일당백으로 일하며 회사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는데도 나이의 앞자리가 4로 바뀌면서부터는 이직이 점점 어려웠다고 한다.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한 그녀는 영어에 능통해 무역회사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성 중심적이고 보수적인 영업직의 특성상, 여성인 명주님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


과거의 커리어를 솔직하게 들려주며 명주님은 한 가지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했던 자신을 탓했는데, 사실 인터뷰를 하며 들었던 생각은 명주님의 커리어야말로 '당시 취업 시장에 던져진 여성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거였다. 봉사활동에서 돌아와 명주님이 본격적으로 취직을 준비할 당시, 우리나라는 IMF를 겪고 있었다. '남성 가장'이 실직하는 사회에 젊은 비혼 여성이 커리어를 지키며 버틴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명주님의 인터뷰를 통해 40대 후반~50대 비혼 여성의 일은 어떻게 지속되어 왔을까 궁금해졌다. 이건 차츰 공부해 볼 숙제로 남았다.

 

+(여담) 명주님의 숏컷이 너무 멋있어서 집에 오는 길, 충동적으로 미용실 갈 뻔...



"광고 일이 자꾸 제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았어요."

- 키튼플래닛 콘텐츠 마케터 김수현 님


아기를 둘 낳은 친구가 어느 날 나에게 말했다. "나 마트 계산원 자리 알아봐야 할까봐." 그때 우리 나이가 서른이었던가, 스물아홉이었던가. 화장품 연구원으로 일했던 친구가 마트에서 계산을 하겠다기에, 나는 그 말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 나서야 알았다. 얼마나 무수한 고민과 좌절 끝에 그 말을 뱉었던 건지. 아기를 낳으면 원하는 일자리의 기준이 달라진다. 야근 없고, 월차 내기 쉬운 것만큼 좋은 복지가 또 없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이 기준이 우리 사회에서는 몹시 어려우니, 많은 엄마들이 커리어를 포기한다.


광고회사 AE였던 수현 님도 마찬가지. 중학생 때부터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던 그녀는 아이를 둘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다시는 광고업계에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제과제빵과 코딩을 배웠다. 그런데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할 때마다 자꾸만 광고가 자기를 붙잡는 것 같았단다. 결국 위커넥트를 통해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구했고, 지금은 마케터로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수현 님은 인터뷰가 진행되기 몇 달 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대회에서 발표를 진행해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무려 3억 원 상당의 회사 광고 혜택을 받았다.) 이렇게 커리어적인 능력과 광고일에 대한 애정을 모두 갖춘 인재가 출산했다는 이유로 커리어를 포기했다면? 그건 개인의 삶에도 중요한 변화겠지만,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 아닐까.




마지막으로 과거 나의 징징거림에 대처했던 남편의 카톡. 이 카톡을 보냈을 때 우리 부부는 딩크족이었다. 일하느라 매일 밤을 새우던 당시 나의 장래희망은 주부였는데(전업주부가 얼마나 힘들고 위대한 일을 하는지 모르던 철부지 시절이었다.) 말이라도 '힘들면 쉬어'라고 하지 않는 남편에게 내심 섭섭했다. 출산한 지금은 남편의 이런 태도에 '내가 정상적인 남자와 결혼했구나' 하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우리 모두는 집에만 있기 아까운 사람들!! (오타는 이해해주세요 ㅎㅎ)



위커넥트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하나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는 걸 경험했다. 아기를 낳은 나는 커리어를 잃은 게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일 하나를 더 얻은 거였다. 내가 출산을 하지 않았다면 파트너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온몸으로 공감하며 기사를 쓸 수 있었을까. 아마 위커넥트로 새로운 직장에 취직한 파트너들도 나와 비슷한 심정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세상에는 너무 멋있는 여자들이 많다. 나는 일하는 여성의 삶이 좋고, 일하는 엄마의 삶을 존경한다.






위의 인터뷰들은 위커넥트 홈페이지(https://weconnect.kr/)와 위커넥트 브런치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홍보 담당자 정수경 님


히든트랙 경영지원 매니저 지연수 님


샐터스 마케터 이혜경 님



네모연구소 경영지원 담당자 서명주 님


HGI 재무회계 시니어 매니저 최유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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