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사랑하는 자, 그대 이름은 일녀

일녀 씀

by 구황작물

Today’s Golden Saying :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 Oscar Wilde


나는 매일 인스타그램을 본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내가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바로 내 글이다.

그렇다. 나는 내 글의 열렬한 소비자다.


사실 나는 이것을 엄청나게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돈도 밥도 안 나오는데 내가 내 하루중 상당 부분을 들여 인스타그램의 글들을 수정하는데 쓰기 때문이다.


근데 오늘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각이 바뀌었다.


나 자신만큼 나의 글을 사랑하고 나의 글에 열광하며

또 곱씹어가며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이가 있을까.

나야말로 나 자신의 열렬한 팬이구나.


이제까지 나는 내가 나 자신을 안 사랑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펐는데,

난 확실히 내 글만은 사랑하는게 분명하다!!


나는 비루한 가운데서 나를 부둥켜안고 한 줌의 느낌으로 성찬을 지어 나를 먹이려는 나 자신의 어미이자 신이었구나.


감사합니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