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마흔 살 여자의 동네사진뎐

by soya





미어터지도록

꾸역꾸역 담은
그 서랍을 열어야 한다

날카로운 것에 긁혀 찢어진 것도
뜨거운 것에 데어 구멍 난 것도
알 수 없는 더러움으로 얼룩진 것들도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그것들을

서랍 속에서 하나씩 꺼내어
다듬어주고

어루만져주고
곱게 곱게 다림질을 해주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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