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여자의 동네 사진뎐
켜켜이 그릇을 쌓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쌓고
그 위에 오늘과 비슷한
또 다른 오늘을 쌓는 일이다.
산다는 건
깨끗하고 정갈하게 닦은 오늘들을
무너지지 않게 정성을 담아 쌓는 것이다.
상처가 난 그릇도
더러움이 남은 그릇도 다듬어
오롯이
무너지지 않게 쌓는 일이다.
참으로 빛나는 삶일 테다.
가끔 지루 할 때도 있고
또 가끔 아파서 울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잠깐 쉬고
그러면 잠깐 주물러주고
높이 쌓지 못하는 나를 나무라지 않으며
조용한 오늘들을 닦으면서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