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앙장구의 1일

글쓰기란 무엇인가?

by 앙장구


2026년 3월 27일 작가 앙장구는 페이스북에서 (포스팅1)을 읽는다.


(포스팅1)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죽었다. "


앙장구는 네이버 기사를 검색한다.


(기사) '고문기술자' 이근안, 악명 남긴 채 88세로 숨져


"부천서 성고문사건", "치안국장", "탁하고치니 억하고 죽었다." 등의 문장이 앙장구의 머릿속을 스쳐간다.


앙장구는 페북에서 다시 (포스팅2)를 만난다.


(포스팅2) (유투브 링크) 유투브 제목 "질문들 검찰개혁 / "검찰, 경찰보다 수사잘한다?"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두워요."


앙장구는 (포스팅2)에 댓글을 단다.

"검찰이 수사를 잘해서 검찰에게 경찰을 견제시킨게 아니고 87년 이전에는 일제시대 전통을 이어받아 국민을 통지하기 위하여 경찰을 사용했지요.(그때는 치안국장(강민창?)이 지금 검찰총장보다 세었습니다.) 검찰은 결재서류에 도장이나 찍고, 87년에 경찰견제를 위해 검찰의 감독권을 강화했는데...40년 세월이 흐르면서 경찰은 집권자가 그렇게 부리지못하게 되었고, 검찰은 괴물이 되었지요. 그래서 경찰을 목줄을 좀 느슨하게 해도 되는겁니다. 괴물경찰의 상징적 인물 고문경찰 이근안이 오늘 죽었네요."


2026년 3월 28일 아침 작가 앙장구는브런치스토리를 열고 "글쓰기"를 누른다.

<제목> 작가 앙장구의 1일 - 글쓰기란 무엇인가?


앙장구는 존경해 마지 않는 위대한 작가 최인훈씨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생각한다. 그리고 최인훈 씨가 자신의 평론집 "문학과 이데올로기"에서 스스로 고백한 자기평론적 언급을 떠올린다.


"일제시대를 겪으면서 해방이후 작가로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작가들은 문학적 전통을 맥락으로 소설을 쓰게 되는데 36년의 단절은 작가에게 맥락을 이해하는 독자를 박탈해버렸다. 그래서 전통적인 글쓰기가 불가능해졌다. 그런 맥락을 박탈당한 상태에서 역사담론 자체를 소설내용으로 쓸 수 밖에 없었고, 그 작업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나서는 다시 주목한 것이 소설보다 원초적인, 관객 및 독자들과의 문화유전적인 기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극이었다."


앙장구는 소설가 최인훈씨가 광장, 회색인, 서유기 등에서 흔히 문학소재가 되기 어려운 심각한 역사적 담론 사회철학적 평론 등을 담는 특이한 소설을 집중적으로 쓰다가, 갑자기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어이" 등 희곡을 발표하고 뉴욕에서 연극을 상연하고 했던 사실에 대한 자기설명의 맥락속에서 그 글을 읽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앙장구는 소설가 최인훈 씨가 월북작가 박태원씨의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의 제목을 그 때로 따서 쓴 동명의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브런치스토리의 글의 제목을 정한다. "작가 앙장구의 1일 - 글쓰기란 무엇인가?"


앙장구는 글쓰기에는 때로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보다 적절한 형식이 자연적으로 따라올 수 있다. 는 것을 비로소 실감한다.

토요일 연재
이전 08화맥락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