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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파티의 초대

페친들에게 브런치를 공개함

by 앙장구

https://www.facebook.com/share/ArL99wqtNk1QceSL/?mibextid=xfxF2i


제 브런치를 페친 여러분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머릿속은 제 상념이 끊임없이 발효하는 장단지입니다.

어느날 문득 생각이 닿았습니다. "나는 브런치가 더 어울려!" 그리고는 페북을 접기로 마음을 먹고, 번거롭게 네이버를 검색해서 페북계정을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페친들에게 인사를 드리고서는, 다시 페북계정을 재사용하고(유예기간이 있더군요.) 제가 그렇게 한 이유는 제나름 있는그대로 제상념을 실시간으로 풀어놓고 싶었기 때문입니니다. 그것은 독단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의 신랄한 글들, 무모한 가설들, 유형화 뿐만아니라 제 개인가족사, 제 기억속의 사람들 이야기, 현재의 내 상황과 환경을 드러내는 글들을 자기검열없이 써갈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불가피하게 어설픈 감성과 섣부른 격정, 편협한 시각들이 가감없이 담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비오는 밤에 속옷바람에 주택가 가로등 밑에서 스스로 도취하여 리사이틀을 하는 것과 같은 형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두렵고도 민망한 일입니다. 제자신 누구에게 읽어달라고 할 만한 글을 쓸 주제아닌 비재도 비재려니와... 한밤중 주택가에서 남인수, 김추자, 조용필, 이승철이 그러한 공연을 한들 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제가 이글을 쓰는 것은 생각을 바꾸어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제약을 즐기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한 타협은 저에게 최소한 세가지 이득을 안겨줍니다. 첫째, 제 브런치의 범위가 제한되어 글쓰기가 좀더 수월해지며, 둘째, 제 스스로가 삼가하는 자기절제 메카니즘이 작동되며, 셋째 덤으로 구독자도 얼마나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입니다. 어릴때 들은 말처럼 "꿩먹고, 알먹고, 꿩털로 눈딲고"입니다.(꿩털로 눈은 왜 딲는지? 딲는다. 사투린가?) 제약없는 자유가 항상 최고는 아닙니다. (저는 "꽃길만 걸으소서"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살짝 흘겨 봅니다.)

여러분 제 브런치에 오셔도 됩니다. 우리함께 파자마파티를 즐겨요. 벌거벗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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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링크 링크] 글에서 내가 제기한 가설이 검증되네.

1)번. 브런치의 정책이구나. 페북에서 브런치에 공유하면 <저장글>로 들어가는구나. 그래서 다시 발행을 해줘야 하네.~ 글타고, 꼭 구리거나 치사하다고 단정짓긴 어럽네. 작가가 자신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페북과 브런치의 차이를 감안하여) 다시 다듬을 기회를 주는거네. 나라도 이렇게 프로그램 하였을듯. 역시 모든 문제는 함부로 단정하면 안돼! (난 일단 최선의 게스를 단정하여 가설을 짓고, 나중에 수정하는 스타일. 그게 정-반-합의 변증법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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