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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mii Sep 25. 2017

가을이 다가온다 독서 욕구 뿜뿜!

'책' 관련 광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기분이 드는 요즘인데요. 햇볕은 상쾌하게 내리쬐고 바람은 시원하게 부는 독서의 계절 가을이 올해도 어김 없이 돌아왔습니다. 들판에서 곡식을 수확해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듯이 독서는 책 속에서 지식을 수확해 낡은 껍질을 깨우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당장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과 서점 광고를 소개해 드릴게요!


내 귀에 캔디를 속삭여줘,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오스카와일드, 마크트웨인. 이 3명의 대문호들을 헤드폰으로 만들어 오디오북이라는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했는데요. 책을 쓴 작가가 직접 내 귀에 대고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을 시각적으로 임팩트 있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 시리즈는 칸 국제광고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는데요. 몇 백 년 전의 대문호들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생생한 표정임과 동시에 실제같이 느껴지지 않는 특이한 형태의 일러스트를 만들어 냈네요.


Penguin audio books에서는 책을 들려 준다는 것에 착안한 많은 재치 있는 광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인상 깊은 광고들 더 소개해 드릴게요.



이 광고는 언뜻 보기에 주파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주파수의 모습이 남다릅니다. 일반적인 주파수 모양이 아닌 소설의 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허클베리핀, 모비딕, 파이 이야기의 명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명작을 오디오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주파수로 만들어진 장면의 시각적인 효과가 일품입니다.



고막까지 캐릭터와 배경들이 일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각각 정글북, 오즈의마법사, 피리 부는 사나이의 주인공들인데요. 이 또한 오디오북을 듣고 있는 사람의 귓속으로 열심히 들어가면서 책의 내용을 들려준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멋지게 표현해 냈습니다!


앞선 세 광고 시리즈는 모두 오디오북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청각에 집중을 한 광고 스타일이었는데요, Penguin Audio Books에서는 미각에 관한 광고도 진행했습니다. 어떻게 책에서 미각을 뽑아 냈을까요?



책의 색깔을 활용해 각각 햄버거, 핫도그, 오레오 쿠키로 표현하면서‘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음식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책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독일의 한 서점에서 제작된 광고입니다. 몸통은 한 개지만 얼굴과 팔 다리가 두 쌍인 기이한 형태의 사람들이있습니다. 한쪽은 방이나 지하철 같은 평범한 장소지만 다른 한 쪽은 판타지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 지고있죠. 책을 읽는 그 순간, 또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낸 점이 놀랍습니다. 새로운 내가 되어 볼 수 있다는 책의 가장 큰 매력을 뿜고 있는광고네요.


다음광고들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리투아니아 서점 ‘Mint Vinetu’ 광고입니다.


Pick your hero at Mint Vinetu


당신의 영웅을 Mint Vinetu에서 고르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책의 주인공들의 얼굴과 사람들의 얼굴을 오버랩시키면서 책을 읽는 사람과 책 속의 캐릭터를 일치시키는것을 시각적으로 인상 깊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을 효과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 때문에 광고제작에 상대적으로 품이 적게 들어갈 수 있는 광고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눈에 띄게 만들었네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책에 견줄 만한 대상이 없다는 것이 진리인데요. 다음 광고 또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독서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A bit part of the story is lost when it becomes a movie.


우리는 영화로도 간접 경험을 하지만, 책을 영화화했을 때 원작을 100% 담아내지못한다는 것을 많이 느껴 보셨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랍습니다.


꿈 속에서 셜록을 만나고 싶다면?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면 꿈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최근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전처럼 책을 읽다가 잠드는 게 어색하게 되었어요.



이스라엘 서점 Steimatzky 광고입니다.

순서대로 셜록 홈즈, 돈키호테, 스탈린, 간달프, 말괄량이 삐삐가 책을 읽다 잠든 사람의 옆에 누워 있는데요.


The right book will always keep you company.


‘좋은 책은 당신에게 항상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라는 카피와 함께 책이 가지고 있는 진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잠드는 어린 시절을 명확하게 비주얼화하여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책을 읽다 잠들 때보다 스마트폰을 보다 잠드는 경우가 허다한 요즘인데요, 오늘 오랜만에 독서하다가 드는 꿀잠으로 책속의 주인공과 꿈 속에서 만나고 싶네요.


영감의 소리, 무럭무럭, 번쩍, 크와앗!


캐나다의 D&M 출판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장면을 광고로 표현해 냈는데요.



책을 읽으며 전율을 느끼거나 영감을 받는 순간을 일상적인 배경을 활용해서 재치 있게 표현했네요. 특히 덩굴은 상상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을 완벽하게 시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번개 또한 우리가 책을 읽다가 콰과광! 받는 자극을 멋지게 비주얼적으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감정을 뒷배경과 연결시켜 독서가 주는 영감과 깨우침을 시각적으로 재미 있게 표현한 광고입니다.



책에 관한 광고를 서칭하면서 독서라는 것이 우리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 주는 만큼, 크리에이티브한 광고가 정말 많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빵 터졌던 Steimatzky 서점의 광고 하나 더 소개해 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사람들은 ‘소두’에 대한 집착이 강한데요. 저는 서양인들이 머리 작은 것을 멍청하다고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이 광고에서도 그 생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죠? 머리 옆에 있는 ‘Read more’이라는카피와 함께 TV는 그만 보고 책을 읽음으로써 머리를 키우라는 은유를 재치 있게 표현했네요. 저는 비록 머리는 커지고 싶지 않지만 머릿속에 지식을 꽉꽉 채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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