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이고 고이는
맺히듯 서리듯
훔쳐내도 닦아내도
깊어지고 깊어지는
그 언저리
짓무르다 녹아내릴 듯
결국 눈을 감았다
흐르도록 흘러가도록
사라지게 희미해지게
그 언저리 더 이상 곪지 않게
엄마, 울어?
엄마 우는 모습 처음 봐..
어제는 책에서 잃고
오늘은 영화에서 잃고
밤에는 꿈에서도 잃고
소중한 걸 잃어버렸던 그 언저리
소중한 걸 잃어버릴까 봐
나보다 소중한 게 희미해질까 봐
나보다 소중한 것의 살냄새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