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병원에서 “자궁경부가 짧아졌다”는 말을 듣는 순간 많은 산모들이 크게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처음 듣는 맥수술(맥도날드 수술)이라는 단어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조산 위험이 있는 임산부에게 비교적 흔하게 시행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맥수술은 의학적으로 자궁경부봉합술이라고 불리는 시술 중 하나입니다.
임신을 유지하려면 자궁경부가 출산 전까지 단단히 닫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궁경부가 약해져 임신 중간에 미리 열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자궁경부무력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산이나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맥수술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궁경부를 실로 묶어 조기에 열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름은 이 수술 방법을 처음 발표한 의사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시술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며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보통 수면마취나 부분마취로 진행됩니다. 수술 시간은 짧게는 몇 분에서 길어도 30분 정도입니다.
맥수술은 모든 임산부에게 시행되는 수술이 아니라 특정 위험 요인이 있을 때 고려됩니다.
대표적으로 이전 임신에서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인해 조산이나 유산을 경험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에서 임신 중 자궁경부 길이가 정상보다 짧게 나타날 때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궁경부가 이미 열리기 시작한 경우나 과거 자궁경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자궁경부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맥수술을 권할 수 있습니다.
맥수술은 시기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방 목적의 수술은 임신 12주에서 16주 사이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는 초기 유산 위험이 줄어들고 임신이 비교적 안정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임신 중 검사에서 자궁경부가 예상보다 빨리 열리기 시작한 경우라면 임신 24주 이전까지 응급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신 후반부로 갈수록 수술이 어려워지고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봉합한 실은 보통 임신 37주에서 38주 사이에 제거합니다. 이후에는 자연분만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수술 이후에는 일정 기간 안정이 필요합니다. 보통 수술 후 며칠 정도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반복되는 경우
질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양수가 흐르는 느낌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조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의료진의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신 기간 동안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맥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활발한 자궁 수축이 있는 경우나 자궁 내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습니다. 또한 출혈이 심하거나 양막이 이미 파열된 경우에도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수술 여부는 산모의 상태와 임신 주수, 자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담당 전문의가 결정하게 됩니다.
맥수술은 조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치료 방법이지만 모든 임산부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 치료나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 길이가 짧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 불안한 상황이 생겼다면 혼자 걱정하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하며 안정적으로 임신 기간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