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 예술영화 BOX OFFICE
설 연휴 직전 가족영화 강세:-0 1위 <세자매> · 2위 <페어웰>
2주 연속 1위 한, 문소리 X 김선영 X 장윤주 <세자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관객 1만 돌파!
조금 늦은 독립, 예술영화 박스오피스가 돌아왔습니다:) 현생에 치어 월요일에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흑...... 그래도 빼먹는 것보다 늦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 주말은 가족영화가 강세였네요.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세자매>가 차지했고, 2위에는 외화 <페어웰>이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둘 다 가족영화인데 분위기는 전혀 다른 매력의 작품입니다.
<세자매>의 경우, 눈에 띄는 점은 최고 좌석점유율입니다. 개봉 첫 주에도 최고 좌점율이 9.9%를 기록했었는데요. 둘째 주에 접어들어서도 9.5%를 기록하면서, 2~5위 영화들과 비교할 때 현저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요. 좌석점유율이란 상영관 좌석수 중에 실제로 관객이 앉아있는 비율이에요. 물론 좌석 100석 중에 사람이 10명도 채 안 앉아 있는 수치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독립영화로서 꽤나 선전하는 중이랍니다. (이 와중에 <소울> 좌점율 확인하러 갔더니 70%대...ㅎㅎ)
<세자매>가 요새 재미있다고 난리예요. 제 친구도 "재밌대" 하면서 얼마 전에 보러 가자고 난리 난리! 또 영화 유튜버 김시선님이 이승원 감독님을 인터뷰 한 영화 코멘터리(팟빵)를 올리기도 했죠. 들어보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자매>가 상영했을 때, 문소리 배우와 장준환 감독이 영화에 푹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술집의 인파를 헤치며 이승원 감독을 찾아 돌진해왔다는!
2위 <페어웰>은 어떤 영화?
일단 배급사에 주목해볼까요? 왜냐.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많이 선보인 배급사거든요.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내 사랑>을 수입-배급한 곳, 바로 오드(AUD)입니다. 미국 배급사 또한 저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a24고요. 여긴 영화를 너무나 잘 스타일링하고 홍보마케팅하는 것 같아요. 포스터가 늘 예쁘고 이번에도 역시 예쁩니다. 보고 싶어 지게 만들어요.
아콰피나 아시나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데요. 제 기억이 맞다면 '여성판 오션스' 시리즈인 <오션스 8>(2018)에서 처음 봤던 것 같아요. 이후 동양 배우 캐스트로 이례적인 흥행을 했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에 등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녀석들의 졸업백서>(원제: DUDE)까지 찍었어요. 이렇게 차근차근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익숙해진 아콰피나가 <페어웰> 주인공입니다.
이야기는 손녀와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관계를 보여줘요. 할머니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된 손녀 빌리(아콰피나)의 고군분투기입니다. 예고만 봐도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오늘(2월 12일) 기준으로 관객수 9천 명이 넘었네요! 다음 주 스코어는 당연히 1만 명은 가뿐히 넘을 거고, 연휴까지 있어서 2만 명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재밌겠다.
5위로 순위가 떨어진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역시 누적관객수 1만 명을 넘었어요! 그것도 14,000여 명을 훌쩍 넘어섰네요. 신작들 사이에서 한국 독립영화로선 <세자매> 뒤를 이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 채소필름의 선택은 <페어웰>입니다. 웰메이드인 건 유수 영화제로 입증됐고, 배우 아콰피나의 쿨한 매력을 또 보고 싶고요. 무엇보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를 보고 싶어요.
여러분, 설날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다음 주에 설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들고 올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