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BOX OFFICE
문소리, 장윤주, 김선영의 <세자매> 박스오피스 1위
코미디 하이틴 무비 <북스마트> 2위!
1월 마지막 주말, 가장 많은 관객의 발걸음을 이끈 독립˙예술영화는 <세자매>입니다.
주말 동안 관객 2만 6천 명 이상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네요. 독립영화 치고 꽤 많은 569개 스크린에 영화가 걸렸습니다.
1월 27일(수) 개봉한 <세자매>는 배우들의 무지막지한 연기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죠. 지난주 문소리, 장윤주, 김선영이라는 꿀조합 배우들은 예능에서도 빛이 나더라고요. '아는 형님'(JTBC)부터 '전지적 참견 시점'(MBC)까지... 각종 핫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비 관객들을 만나고, 그렇게 많은 관객에게 선택받았습니다. 영화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세자매>는 말 못 할 사정을 품은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영화입니다. 각자도생 하며 나름대로 평범한 나날들을 살아가던 세 사람이 아버지의 생일잔치를 맞이하며 숨은 상처를 드러냅니다. 고향 가는 길에 함께 모여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주하고, 현재까지 그 후유증이 이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돼요. 이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영화로 확인해보세요.
우리도 늘 명절이나 가족행사로 이대, 삼대 가족이 모이게 되죠. 그럴 땐 꼭 어려웠던 시절을 추억하거나 혹은 '그때 왜 그랬어?' 하고 뒤늦게 서운함을 털어놓기도 하고요. 이 영화는 그런 익숙한 일상을 통해 쉽게 영화에 공감하게 하고, 자매들의 상처에 자연스럽게 이입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배우들의 앙상블이 마음이 더 뜨거워지는 작품이에요.
<그녀> <레이디 버드> 제작진 참여, 웃음˙공감˙힐링 다 퍼주는 <북스마트>
2위를 이은 <북스마트>는 주말 동안 관객수 6천여 명을 모았어요. <세자매>와 같은 날 개봉해서 누적관객 9,435명을 모았습니다. 다음 주에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할 것 같아요. 스크린 수는 <세자매>에 3분의 1도 안 되는데 꽤나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정보를 찾다 보니 너무 보고 싶어 지네요. <북스마트>는 두 모범생이 생애 첫 일탈을 벌이는 버디무비입니다.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에이미(케이틀린 디버)와 몰리(비니 펠드스타인)가 '핵인싸'가 되기 위해 좌충우돌합니다. 에이미와 몰리는 대학과 스펙 밖에 몰랐던 10대 시절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과 성인이 된다는 해방감을 맛보기 최선을 다하게 돼요.
일단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억눌려왔던 자유를 만끽하는, 두 주인공의 슬랩스틱 코미디입니다. 10년 지기 주인공들이 춤추고 방방 뛰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유쾌할지 기대가 됩니다. 마치 여성판 덤 앤 더머 느낌인데요. 다채로운 방법으로 '바보력'을 보여줄 것 같아요.
두 번째 관.포.(^^)는 예쁜 미장센입니다. 그냥 단순히 공간 디자인이나 의상, 소품들이 취향저격이에요. 아기자기 한 걸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남녀노소 좋아할 것 같다구요. 저 스틸컷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예쁘지 않나요? 흐흐.
세 번째 관포는 음악입니다. 팝 아이콘으로 떠오른 리조(Lizzo)부터 레트로 한 감성을 배가시키는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ette)의 90 년대 클래식, 몽환적인 매력의 퍼퓸 지니어스(Perfume Genius)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힙한 사운드트랙으로 꽉 차있어요.
다양한 독립, 예술영화들이 흥하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 주에 또 박스오피스 순위와 주목할 만한 작품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