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사발 사건
반질반질 땡글땡글 도토리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깊은 산 속 도토리 마을.
조그만 아이부터 조그만 어른까지
옹기종기 모여사는
시끌벅적 도토리 마을.
네가 크니 내가 크니
아웅다웅 키를 재는
전설의 도토리 마을.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이 물어다준
깜짝 놀랄 이야기.
도토리 마을이 사라졌대.
올망졸망 도토리들이
묵사발이 됐대.
아쉬워하는 다람쥐가
조용히 하는 한 마디.
고만고만 시끄럽더니
그리될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