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도토리 (2)

말랑한 행복

by Sssong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나른한 어깨동무

도토리들.


고소하고 뜨끈한

국물 속에서

기억이 피어올라


까드득 깨지고,

퍼억퍽 으깨지고,

부그르 삶아졌지.


이제는

서로를 보듬는

은근한 도토리묵.


조용히

음미하는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