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햄넷'과 '국보'

그리고 '파수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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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을 보다가 후반부에 이르러서 이상일 감독의 <국보>가 떠올랐다. 두 작품 모두 영화의 마지막 공간으로 '무대'를 선택한다. 여기서 무대란 광의의 예술이다. <햄넷>이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으로 끝난다면, <국보>는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의 시선으로 끝난다. 묘하게 대칭을 이룬다.


두 영화는 각각 관객과 배우의 시선을 통해 거칠고 메마른 현실에서 예술이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두 영화는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다거나 현실의 모순과 고통을 단번에 치유해 줄 마법 같은 힘을 지녔다고 말하지 않는다. 한가한 예술가의 이미지 놀이로써 영화를 소비하지 않는다. 그것이 두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2.


영화 '파수꾼'을 주제로 한 프리즘오브 특별호에 필자로 참여했다. 영화평론가로 데뷔한 작품이 '파수꾼'이라 내겐 남다른 영화이기도 하다. 대학원 시절, 이 영화의 퀴어한 징후를 밝혀내면서 영화 글쓰기에 매료됐다. 영화 분석은 감독의 의도 맞추기와 무관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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