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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석주 영화평론가 Mar 09. 2022

[인터뷰] 윤가은 감독


<우리들> <우리집> 등의 영화로 평단은 물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영화감독 윤가은. 그가 최근에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책 『호호호』를 냈다. 제목과 부제 그대로 이 책에는 윤가은을 웃게 했던, 작지만 소중한 것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호호호’라는 말의 어감이 좋아 사전을 찾아봤다. 예문으로 나오는 문장을 보니 “꾀꼬리는 호호호 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며” “그녀가 입을 가리고 호호호 웃었다” “호호호… 하고 웃음볼이 터졌다” 등이다.


‘호호호’에서 ‘호’를 하나만 빼면, ‘호호’다. 호호란 입을 오므려 내밀고 입김을 잇따라 내뿜는 소리를 말한다. 뜨거운 것을 식힐 때 혹은 상처가 난 자리에 연고를 바를 때, 엄마가 “호호” 해주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호호호’라는 웃음과 함께 ‘호호’라는 치유를 선물한다. 돌이켜보면 윤가은이 만들었던 영화도 그랬다. 영화를 정말 좋아하지만 영화 말고도 좋아하는 게 아주 많다는 그. 지난 2일 합정역 근처 마음산책 출판사에서 윤가은을 만났다.




명랑만화를 닮았던, 안온한 기운이 넘쳤던 윤가은 감독님. '_'//

독서신문 마지막 인터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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