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행 05

by 분홍

한영식당에서 버스로 세 정거장 밖에 안되는 한화이글스파크는 우리처럼 늦은 관람객들로 일대 도로는 이미 마비되어 있었다. 겨우 도착한 경기장이 가까워질 때마다 함성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2회 말이 돼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듯 평소에 뭘 친 걸 본 적이 없었던 송주호 선수가 두산을 상대로 시원한 2루타를 쳐주었다.


6시 이후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는 빗나갔고, 한화의 잘하는 선수들이 다 빠진 의외의 타순에 또 질까 예상했으나 그것 역시 빗나갔다. 연이어 3회에 김회성 선수가 3점 홈런을 치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비는 오지 않았고, 우리는 '최강한화'를 외쳤고, 9대1로 승리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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