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0대.
TV를 볼때면 가끔 의아할 때가 있다.
요즘은 예전과는 다르게, 아니지 모르지. 예전에도 그랬을건데 내가 몰랐을 수도.
TV에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
이혼숙려캠프, 나는 솔로 등등등
하지만 내 주제에 감히 그들의 이유 있는(?) 욕 먹음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지만 그만큼 욕 먹을 일인가 하는 생각.
나는 중학교 졸업쯤 이사를 가서 고등학교를 친한 친구들과 다른 곳으로 갔다.
먼곳으로 이사간건 아니지만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거리.
암튼 중학교 전체에서 딱 두명만 같이 배정된 고등학교. 아예 친구가 한명도 없었다고 봐도 될 정도.
내 꿈은 유치원선생님이었지만 워낙 심리쪽으로도 관심이 많았어서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며 표현을 할때 나는 "내가 심리학적으로 봤을때 너는 사실 이런 마음인거 같아~" 하면서 그 이야기를 분석하는 일이 많았다.
재미삼아 친구들의 마음을 맞힌 것도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한테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다.
ㅡ야.. 너 그거 하지마. 내 마음 다 맞히고 있어서 기분 나빠.
앗. 그렇게 싫어할줄은ㅜ 그래서 그때부터 겉으로 말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하게 된 다른 사람의 심리 분석.
다시 되돌아와서 TV를 보면서도 그렇게 분석할 때가 있다.
실로 이혼숙려캠프에서 어떤 남편이 욱하고 화를 내고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아직 남편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가 부인의 편을 들어 남편을 욕하고 몰아가기 시작했다. 다음주로 넘어가야 남편의 입장 영상을 볼 수 있기에 다음 방송까지는 남편이 계속 욕 먹는 상황.
나는 방송을 보고 이 사람은 말로 전달하는걸 힘들어 해서 부인을 이길 수 없음에, 부인이 자신을 몰아가는 상황에서 과격해지는거 같다고 신랑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그 다음주 방송. 알고보니 부인의 행동이 더 심했던 것. 사람들은 남편에서 부인으로 타겟을 변경했다.
어찌됐든 나도 방송을 보고 관련되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하지만 그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마냥 나쁜쪽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는 것.
유치원에서의 경험으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차차 그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심리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나에게 큰 관심사이다.
나쁜 행동을 합리화할 순 없지만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게 내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