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지극히 주관적인
운이 좋게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어렸을 때 난, 해외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이곳저곳을 다 다녀보고 싶었다.
꿈은 이루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세상이 참 좋아진 것인가.
내가 가보고 싶었던 나라는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내게 사람들은 종종 묻는다. “어디가 제일 좋았어?”
글쎄. 딱 하나를 꼽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이유가 굉장히 주관적이기에. 내가 그곳이 좋았던 이유는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곳에서 우연히 그 시간에 같은 곳을 여행했던 사람들이 참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나라의 느낌이나 풍기는 분위기가 좋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그 나라를 떠났을 때 가지고 가는 가장 강한 여운은 아무래도 내가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사귐과 나눔 때문이었기에, 이 질문 앞에 나는 대답하는 게 망설여진다.
신기한 건, 특히 우연히 여행 중에 만났던 사람들을 한국에서 다시 만나도 그 느낌은 아니라는 것이다. 낯선
땅에서, 환한 햇빛 아래서, 설레는 그 마음들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했던, 즐거웠던, 그 순간들은 그때의 그 감정으로 그 곳에만 있는 반짝이는 보물 상자와 같다. 재현이 잘 안되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멋진 기억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허니와 클로버’의 이 대사처럼.
‘모든 것이 지나가고 모든 것이 추억으로 변하는 날은 반드시 온다.
하지만 분명 다시 기억날 거다.
네가 있고 모두가 있는 단 한 가지를 찾던 그 푸른 하늘
그리고 바람의 향기와 한 장의 클로버.’
全てが過ぎて、何もかもが思い出に変わる日はきっと来る。 でも、きっと繰り返し思い出す。君がいて、皆んながいて、だった1つのものを探したあの青い空。 そして、風の匂いと一面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