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수 Nov 16. 2024

 청춘

피프티피프티

콩고 왕족이라기보다 한국 토박이 알파 세대인 나단은 유쾌해서 좋다. 썸네일이 나단 얼굴인 동영상을 눌렀더니 피프티피티 멤버라는 두 명이 등장했다. 소속사와 멤버들이 분쟁한다는 그 아이돌그룹? 둘 다 이쁘다. 알고 보니 2기에 새로 합류했다. 호기심에 다른 영상을 더 찾고, 검색을 했다.


이탈했던 1기 네 명 중 한 명이 돌아오고 다른 네 명을 뽑아 앨범을 냈다. 리드미컬하고 말랑말랑한 노래 'SOS', 고음이 강한 임팩을 주는 노래 '그래비티', 두 곡을 밀고 있는데,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를 찍었던 '큐피드'만큼에 조금 아쉬운 정도로 좋다. 키나가 돌아온 과정은 드라마틱하고 새로 들어온 멤버들도 각자의 서사가 있다. 지금 대세 중 하나인 아일릿 선발 오디션에서 탈락했었거나 유튜브에서 노래 실력으로 인지도를 쌓았거나 스웨덴에서 날아와 발탁되었거나. 나쁜 x로 낙인찍힐 뻔 한 소속사 대표는 사실 미담의 주인공이고. (디테일은 생략합니다.)


짧은 덕질의 결과를 총평하자면,

어려움을 이겨내는 태도,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 그럼에도 이 순간을 즐기는 느낌. 그런 것들이 (얼굴보다) 이쁘다. 그것이 청춘의 특권이니까. 그래서 청춘은 나이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제는 딸뻘인 걸그룹들을 멀리하던 아재는 다시 청춘을 탐구 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