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무게

놓쳐버린 말들

by 밤하

관계 속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는 않는다.


다름에서 온 어색함이라면

다른 채로 두기로 한다.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말이라면

무게를 고른다.


어떤 말은

진지하게.

어떤 말은

가볍게.


웃음으로 포장된 한 문장이

실은

관계를 지키고자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일 수 있다.


뒤늦게 알게 되곤 했다.

내가 그 마음을 놓쳐왔다는 것을.


갑작스럽게만 느껴지던 이별이

사실은 조금씩 예고돼 왔던 장면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작은 말들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모든 무게로 표현되는 너를

잃지 않으려 한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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