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흐르는 시간
내 안에는멈춰 있는 나이가 있다.나는 자랐는데그 아이는그날에 남아 있다.이유 없이 아프고작은 말에 무너지는 것은내가 아닌그 아이가 흘리는 눈물이었다.숨어 있는 아이를 찾아가 말을 건넨다.늦어서 미안해.혼자 둬서 미안해.이제는 내가 널 바라볼게.아이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나의 존재도 조금씩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