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소중한 반짝아.
오늘 문득 너에게 편지를 쓰려니
마음 한구석이 간지럽기도 하고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네.
평소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홀했던 네 이름을 나지막이
불러보고 싶었어.
그동안 참 고생 많았지?
누구에게도 선뜻 털어놓지 못했던
그 길고 어두웠던 터널 속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견뎌준
네가 얼마나 대견하고 고마운지 몰라.
기억하니?
세상이 너를 시기하듯 무너
뜨리려 하고 발밑의 땅마저
흔들리던 그 위태로웠던
시간들을 말이야.
모두가 안 될 거라고 말하고
차가운 시선을 보낼 때도
너만은 마지막까지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지.
스스로를 믿고 다시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던
그 치열한 순간들이 지금의
너를 만들었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끝내 꺾이지 않고
오늘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줘서 정말 고맙다, 김반짝.
반짝아, 이것만은 꼭 약속해줄래?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온 세상이
너에게 등을 돌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을 거야. 하지만 그때마다
잊지 마. 나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네 편이라는 걸.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야.
내면의 내가 늘 너의 손을 잡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의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이제 우리 다가올 너의 눈부신
성공과 평온한 일상을 함께
즐기기 위해 조금씩 더 나아가보자.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걷는
그 모든 발걸음이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으니까. 너라는 존재
자체로 이미 충분하고 완벽
하다는 걸 이제는 네가
먼저 믿어주길 바라.
고맙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사랑한다.
2026년 어느 3월의 봄날,
너를 가장 아끼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