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lost
요즘 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흔들림'
여러 이유로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요즈음,
마치 나를 위로하는 듯 여기저기서 흔들림에 대한 말들이 마음에 와 박히곤 한다.
1. 커피라이프스토어 브랜드 '스테이로스트'
스테이로스트를 운영하는 두 분은 모두 '흔들려도 괜찮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고 하신다.
실제 본인들의 방향성이 흔들렸을 때에 비로소 깨달았다고.
내 인생이, 방향이 흔들리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는걸.
흔들리는 것도, 흔들린 채로 나아가는 것도, 결국 우리를 어떠한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브랜드 스테이로스트도 결국 그렇게 흔들리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물론 흔들리는 것과, 포기하고 방황하는 건 다른것이니 절대 혼동하지 않기로 ^^.. (다짐)
2. 요가 선생님의 한 마디
"흔들려야 흔들리지 않는 지점을 비로소 찾을 수 있어요."
요가 수업 중 중심 잡기가 굉장히 어려운 자세가 있었다.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당황해하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저렇게 흔들려봐야만 흔들리지 않는 지점을 마침내 찾아낼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흔들려도 당황하지 말고 흔들리지 않는 지점을 집중해서 찾아내보라고.
괜히 그 말에 몰입이 되서 두고두고 그 말을 지금까지도 꺼내보곤 한다.
좀처럼 어딘가에 정착하거나 마음 붙이지 못하고 흔들리는 나 자신이 괴로울 때마다,
'그래. 이리저리 흔들려봐야 흔들리지 않는 지점을 찾는거야.' 하면서 나를 위로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나를 믿어주는 것.
진짜 나를 아는 건 나 뿐이다.
아주 가까운 사람도 나를 뼛속깊이 알 수는 없다.
그러니 나를, 그리고 나의 부족하고 못난 모습까지도 품어주자.
너 이런 모습도 있구나, 그래도 괜찮아. 너는 이런 좋은 점도 많잖아.
앞으로 잘 자라나갈거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