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리"의 우주
상대가 너무 좋아 상대의 궤도에 나의 모든 것을 맞추었고
그러다 점점 지쳐갔지요.
나의 생활에서 나를 잃어가자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그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채 다른 사람을 만났어요.
나를 잃지 않으려 애를 쓰다 결국
내가 받은 상처보다 더 큰 상처를 새로운 상대에게도 주고 있었음을 깨달았죠.
50:50의 동등한 관계는 없기에
결국 어느 한 쪽의 방향으로 관계의 추가 기울수도 있겠지만
심하게 한 쪽으로만 기울어진 관계는 결국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춤추듯이 사랑하고 싶어요.
때로는 내가 당신의 궤도에, 때로는 당신이 나의 궤도에 맞추어 춤추는 그런
'우리의 우주'를 꿈꿔요.
언젠가, 언젠가의 어느날에 -
나의 우주에 새로운 행성이 찾아온다면.
내가 울고 싶을때 그린 그림
당신이 울고 싶을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