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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숙 Mar 12. 2016

알면서도, 피할수 없는 '자존감 피싱'

나를 사랑하는 당신의 '말' 에 나는 때로 작아져요


낯선 사람에게 걸려온 보이스 피싱은

방법이나 대처법이 잘 알려져 있죠.

예전에 한번 그런 전화를 받았을때 나는 태연하게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의 전화는

그렇게 함부로 끊을 수 없지요.

그 대상은 부모일때도 있고 연인일때도 있어요.

나를 걱정하기 때문에 해주는 말들에 내 자존감은 점점 작아져요.

그래서 나는 때로 내 자존감 잔고가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전화기를 계속 붙들고 있죠.


전화를 끊고 나면 내 자존감 잔고가 모조리 출금되어 버린 것 같은

'자존감 피싱'을 당한 기분이 들때가 있답니다.


나를 걱정한다면

날이 선 비교의 말이나 질책의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어 주세요.

너는 너 자체로도 잘 할 수 있다, 라고 말해주어요.


내 자존감 은행을 바닥낼 수 있는 것도 당신

내 자존감 은행을 다시 채워줄 수 있는 것도 당신

나를 사랑해주는 당신이니까요.




내가 울고 싶을때 그린 그림

당신이 울고 싶을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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