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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글이 Oct 10. 2016

빵집 투어 일기 #1 - 대구 동성로  따호 카스테라

카스테라 유명한 집 따호(대호) 카스테라

한번 브런치를 시작하니 자꾸 뭔가를 쓰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빵집 투어 일기 #1

카스테라 명가 따호 카스테라

대구 동성로 2.28공원 따호 카스테라

오늘 방문한 빵집은 카스테라 맛집으로 유명한 따호 카스테라인데,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게 돼서 우연히 들리게 된 빵집이다.

대구가 페북이나 인스타에 맛집들이 많이 소개되는데 이상하게 나는 잘 모르는 곳들이 많다.

대구에 반오십 넘게 살았는데.. 왜 나만 모르는가 했는데 친구들도 모른다니 참 이상하다 ㅋㅋ

유명해진 빵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오픈 시간이 아닌데도 벌써 사람들이 많이 서있었다.

빵 나오는 시간은 보다시피 12시, 2시, 4시, 6시, 8시인데 일찍 기다리는 사람은 30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30분 전인데 저 정도로 기다리고 있었고 막상 오픈할 때쯤 되니

찻길까지 사람이 막고 있어서 직원이 나와서 줄 정리도 하고 있었다.

빵 나오는 시간에 보통 50개 정도 나온다고 했는데,

그래서 줄을 서는 사람들이 계속 몇 명이나 대기 중인지 숫자를 세면서 들어왔다.

아직 그렇게 큰 체인점은 아닌 듯했다. 전국에 매장이 그렇게 많진 않음.

대만 여행 다녀온 사람 중에 단수이 카스테라를 먹어본 사람이 없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어보진 못했지만, 저런 문구를 잘 지켜주기만 해도 다행일 것이다.

요즘 먹을 걸로 장난치는 곳이 너무 많다 ㅠㅠㅠ

따호 메뉴판

메뉴는 딱 3개밖에 없었다. 플레인, 생크림 카스테라 2종과 바나나 우유

바나나 우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빙그레 단지 우유니 어디서 사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저렇게 자를 이용해 칼집을 내고 손수 자르는 모습을 보여주니 양의 차이를 의심할 수 없게 되었다.ㅎㅎ

오픈형 주방에 대한 요리사들의 부담은 있겠지만

그만큼 소비자가 더 믿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 오픈형 주방을 선호한다.

아무래도 막 오픈하는 시간이다 보니 제조 과정의 대부분을 볼 수 있었는데,

위에 사진은 생크림을 채우고 있는 과정이었다.

오!! 하면서 저렇게 생크림을 넣는구나, 저러면 빵 사이에 들어가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는 시식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오 인두같이 생긴 도장을 이용해서 일정하게 자른 빵에 하나씩 마킹하는 게 보였다.

인두로 지진 곳에 따호 카스테라 상호가 저렇게 박혀 있었다.




유명한 빵집을 별로 기다리지도 않고 사 먹어 볼 수 있어서 신나서 사진을 찍어댐.

그런데 아 갑자기 통통한 내 손을 보니... 빵을 끊어야 하는데 하면서 잠깐 후회도 했다..ㅠㅠㅠㅠ

그렇지만 또 빵돌이가 빵을 끊으면 누가 빵집을 먹여 살리나 하면서 ㅎㅎ 자기 합리화를..

플레인 카스테라 ( 5500원 )

1인당 1개씩만 구매 가능한 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플레인 카스테라와 생크림 카스테라를 1개씩만 구매했다.

플레인 카스테라는 여느 카스테라와 다른 차이점이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가격 대비 양은 최고 +_+

이 정도 크기면 빠바에 파는 카스테라만큼 양이될 것 같은데, 5500원밖에 안 함.

참고로 빠바는 만원...

아 생크림 카스테라는... 첫 비주얼이 좀 실망스러웠다.ㅠㅠ

아까 봤듯이 생크림을 넣으면 일정하게 층이 생길 줄 알았는데, 급하셨는지 막 넣으셔서..

옆에서 본거랑 다르게 한쪽에 너무 쏠려있었다.

생크림이 빵을 뚫고 나와서 뚜껑을 덜컥 열어버린...ㅎㅎㅎㅎ

빠바 녹차 카스테라에 길들여진 입맛으로 봤을 때

바나나우유와 먹으면 아주 좋은 것 같다.

플레인이든 생크림이든 달달한 우유와 먹으면 맛이 좀 더 살아난다고 해야 할까..

맛을 본다고 우유 없이 먹어봤는데 살짝 밍밍한 느낌이 있었다ㅎㅎ

그래도 마켓에서 파는 카스테라처럼 인위적인 단맛이 나진 않기 때문에

단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것 같다.

반씩 쪼개서 서울로 가는 길에 간식으로 덥석

남자 혼자 먹기엔 반만 먹어도 배부르다.



빵집 투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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