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오지 받아왔어
초3 막내 아이 보고
참깨 갈아 달라고 부탁하는 아빠
야무지게 참깨를 갈았다
어머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집에오지 왜 받아왔어
(뭐 받을려고 챙겨드린게 아닌데
이렇게 또 받으니 괜히 더 부담스러웠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챙겨주신 정성인데 이걸 거절하는것도 예의는 아니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아휴 이렇게나 커다란 수박을
어떻게 들고 왔어
라며 아이에게 대단하다며 칭찬해주었다
친구 할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
"응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
그런데 수박이 엄청 무거웠어 한 손으로 들고오다가 너무 힘들어서 두손으로 안고 들고왔어"
라면서 아이는 처음에 수박이 담긴 끈을
손으로 들었다가 빨갛게 된 한쪽 손가락 을 보여주며 말을 했다
"그래 고생했어 아휴 이렇게나 큰수박이면 10kg은 될 것 같은데
엄마는 무거워서 들지도 못할것 같은데
집에까지 들고오느라 고생했어
얼른 들어와 아빠가 만든 회덥밥이랑
물회에 밥먹자"
그렇게 어제 저녁 저희 가족은 또 감사히 든든한 한끼를 남편표 회덥밥, 물회에 배불리 감사히 잘 먹었어요
수박은 아직 쪼개지 안았는데
시원하게 했다가 오늘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어요
*오늘이 복날,초복이라고해요
모든분들 즐겁고 행복한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