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레시피>
마음 한 입 하실래요?
마음으로 하는 요리란?
얼렁뚱땅 레시피를 쓰게 된 이유는?
레시피가 '얼렁뚱땅'인 이유는
난 요리를 매우 대충대충 눈대중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 찾아보면 전문가분들의 명확하고 오차 없는 레시피는 차고 넘친다.
나는 이렇게 요리를 하지도 못할뿐더러, 음식 전문가가 아니라 레시피를 쓸 수는 없었다.
대신 요리를 마음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제목이 <마음으로 하는 요리>이다.
맛이 좀 없더라도, 과정이 좀 복잡하더라도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가족이 맛있게 먹는 게 제일 좋은 나는 요리를 자주 한다.
아빠는 오늘의 주제를 던지고, 함께 장 봐와서
엄마와 같이 오순도순 해 먹는다.
맛있게 먹는 동생은 덤.
나는 주제도 내고, 장도 보고, 음식도 하고,
그리고 누구보다 맛있게 먹는다.
특별할 것도, 전문적이지도 않는 요리들에 하나씩 둘씩 생각이 함께 했다.
매번 해 먹는 음식.
오늘 기분에 따라 이걸 해 먹으면 어떨까?
혹은 이 음식을 해 먹다가
문득, 음식이 참 삶 같지 않아? 생각했다.
그러다가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사진은 잘 찍지 못하고, 먹는데 바빠서 거의 없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다가 문득 이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면,
혹은 음식을 먹다가 문득 내 글이 생각나서 공감했다면,
그렇게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만약, 이 글에 언젠가 출간된다면, 혹은 더 다듬어진다면,
사진보다는 예쁜 색연필화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빠께 부탁해봐야지.
색연필로 그린 그림처럼 따뜻하고 감상적인 글이 되고 싶다.
또, 진짜 전문적인 레시피를 덧붙여서
이 글을 읽다가 문득 '해 먹고 싶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건 엄마께 부탁해 볼까?
오늘 지치고 힘드셨나요?
오늘 바쁘고 아팠나요?
아님 오늘 너무 할 일이 없어서 쓸쓸했나요?
맛있는 한 끼 합시다. 우리 마음 한 입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