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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IS Mar 06. 2019

안녕! 제주도

MOUNTAIN BEYOND THE SEA : 산과 바다가 마주하는 곳

"

새로운 일터 



"여유로운 제주도의 삶"이라는 말은 사실 나에게는 그렇게 와 닿는 표현은 아니다. 이곳에서의 나는 아침 6시 기상, 한 시간 운전 후 성산일출봉 도착, 저녁 6시까지 전쟁 같은 현장에서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똑같은 일정에 반복되는 나날의 연속이다. 피곤함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마주하고 있는 이곳에 오면 풀리기 시작한다. 건물의 한층한층이 높아질수록 내 시선에 보이는 풍경의 모습이 달라지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다. 프로젝트가 완성하여 이런 중독성 있는 풍경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 해야 할 것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그래도 끝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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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여유로운 삶이라 누가 떠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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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일동안 이곳에 있다보니 느낀점이 하나 있다. 

여유는 환경이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상황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3년 후


이곳도 마무리 된지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내 인생에 가장 여유없는 시간을 보냈고, 그때 생겼던 마음의 상처들이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여유를 말하며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나에게 이곳은 치열함만 존재하는 곳이다. 언젠가는 내가 생각하는 제주도의 이미지도 변화되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몇자 적어보았다. 











Director  :  Starsis

Architects : Sun Architects

Designer :  Yi Hyejin

Location :  199, Hando-ro, Seongsan-eup, Seogwipo-si, Jeju-do

Construction  :  Starsis

Photographer :  Mr.ssam

Article : Mr.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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