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10가지 잡지식 심화편(VOL.2)
양기자의 씨네픽업 - 토르: 라그나로크
지난 시간 다뤘던, '토르: 라그나로크' 10가지 잡지식을 향한
뜻밖의(?) 관심에, 좀 더 깊은 내용으로 잡지식 VoL.2이 돌아왔습니다.
양기자가 조금 더 덕력을 발휘해 만든 스포일러 있는 10가지 잡지식!
과연 마블 팬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지...
1. 작품에서 레드 제플린의 노래 '이미그런트 송(Immigrant Song)'이 등장합니다. 노래의 가사에는 북유럽 신화를 언급하죠. "신들의 해머가 우리의 배를 새로운 땅으로 인도할 것이니, 이곳에서 하나 되어 '발할라여, 내가 간다'라며 노래하고, 소리 지르며 싸우리"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2. '헬라'(케이트 블란쳇)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누이로 등장합니다. '헬라'의 첫 코믹스 등장에서, '헬라'가 '오딘'의 딸로 등장했다는 점을 따온 것이죠. 원전인 북유럽 신화에서는 '헬라'는 '로키'의 딸로 소개됩니다. 코믹스 설정에서 '헬라'는 죽음의 여신으로, 지하세계인 '헬'과 '니플하임'의 지배자로 나오죠. '헬'은 망자들의 땅이며, '니플하임'은 망자들이 사는 얼어붙은 땅이죠. '헬라'는 신들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며, 공중부양을 할 수 있으며, 영체가 되어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묠니르'는 '토르'의 누나인 '헬라'에 의해 영화에서 파괴됩니다. 코믹스에서 '묠니르'는 '로키'의 마법에 걸린 '토르'의 할아버지 '보르'와 대결에서 파손되죠. 그리고 '토르'는 '보르'와의 대결에서 파손된 '묠니르'의 회복을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토르'의 힘 일부를 떼어 '묠니르' 안에 담아 둘의 연결을 더 강하게 했습니다.
4. '스커지'(칼 어번)는 1985년 12월 발간된 '토르' 코믹스에서 '토르'와 함께 '헬라'에게 붙잡힌 영혼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지옥의 병사들과 결전을 벌이다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그 결과 '아스가르드'의 영웅으로 추앙받게 됐습니다. 그의 다른 이름인 '엑시큐셔너'(집행자, Executioner)는 전쟁에서 수많은 거인을 죽여서 얻은 것이며, '인챈트리스'의 마법에 걸려 지구와 '아스가르드' 정복 계획을 돕게 되는 역할을 맡았죠. 다만, 시간이 흐른 후 '인챈트리스'에게 농락당했음을 알고 떠나게 됩니다.
5. 맷 데이먼, 샘 닐, 그리고 크리스 헴스워스의 형인 루크 헴스워스가 '토르: 다크 월드'의 장면을 재연한 연극에서 카메오 출연합니다. 맷 데이먼이 '로키', 샘 닐이 '오딘', 루크 헴스워스가 '토르'를 맡았죠.
6. '헬라'가 '묠니르'를 파괴한 장면은 예고편에도 등장하듯이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설정이 올바르지 않다고 느끼고, 필드에서 시퀀스를 재촬영했죠.
7. '발키리'를 연기한 테사 톰슨은 트위터를 통해 '발키리'는 양성애자라고 밝혔습니다. 테사 톰슨은 "'발키리'는 남자들이 '발키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트윗했죠. 테사 톰슨은 '발키리' 연기를 위해 '터미네이터 2'에 등장하는 '사라 코너'의 이미지를 기초로 했다고 합니다.
8. '발키리'는 영화에서 날개가 달린 말을 탑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이 말의 이름은 '아라곤'(Aragorn)인데요. '아라곤'은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영웅 캐릭터 중 하나이며, 이 시리즈에서 '헬라' 역의 케이트 블란쳇이 '갈라드리엘'로, '스커지' 역의 칼 어번이 '에오메르'로 나오며, 둘은 '아라곤'과 동맹으로 출연했습니다.
9. 작품에 등장하는 대사의 80%는 즉흥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배우들이 함께 '매우 느슨하고 협력하는 모드'를 만들기 위함이었죠.
10. '사카아르' 행성의 거리 이름에는 '커비 웨이'가 있는데요. 마블 아티스트이자 작가인 잭 커비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2017년은 1917년에 태어난 마블의 공동 창조자 잭 커비의 탄생 100주년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