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자의 씨네픽업 - 툼레이더
<툼레이더>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라라 크로프트'가 7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미스터리한 단서에 따라 전설의 섬에 있는 '죽음의 어머니' 무덤을 찾아 나선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툼레이더>에 관한 10가지 잡지식을 지금 살펴봅니다.
1. 이번 영화는 2013년 출시된 <툼레이더> 게임 10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라라 크로포트'의 기원을 재구축하는 리부트 역할을 했죠. 이 게임은 발매된 지 48시간 만에 100만 장이 팔렸으며, 2017년 11월까지 1,110만 장 이상이 팔렸습니다. 역대 <툼레이더> 시리즈 중 가장 잘 팔린 타이틀이 됐죠. 이 작품은 일본의 고대 왕국인 '야마타이'를 찾기 위해 동료들과 탐험을 떠난 '라라 크로포트'가 폭풍우를 만나 '용의 삼각지대'로 표류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그곳에서 '라라 크로포트'는 '솔라리'라는 광신도 집단의 사냥을 피해 친구들을 구하고 탈출을 해야 하죠.
2. <툼레이더> 영화는 2015년 출시된 속편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의 설정도 가져왔는데요. '트리니티'라는 비밀 결사 집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영화 속 '라라 크로포트'의 아버지가 비밀 조직 '트리니티'가 '죽음의 어머니' 무덤을 먼저 찾으면 이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는 영상을 남긴 것이죠.
3. 2009년 워너 브라더스는 <툼레이더> 프랜차이즈를 리부트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트랜스포머>로 스타덤에 오른 메간 폭스의 출연을 계획하기도 했죠. 그러나 2011년 프로젝트가 망하면서, 영화사 MGM은 프리퀄 버전을 다시 제작하려고 노력했는데요. 결국, 그해 GK 필름이 '리부트 게임' 판권을 구매했고, 2013년 MGM이 파라마운트 픽처스로부터 영화 제작권을 구매하면서 워너 브라더스와 함께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11월 노르웨이 출신의 로아 우다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됐습니다. 로아 우다우그 감독은 피오르 지역에서 일어난 쓰나미를 다룬 재난 영화 <더 웨이브>로 호평을 받은 바 있죠.
4. '라라 크로프트'를 연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어린 시절부터 <툼레이더> 게임 시리즈의 팬이었습니다. <툼레이더> 속 '라라 크로프트' 캐릭터는 각종 체조 및 복싱과 사이클, 양궁과 암벽등반에 능숙한 실력자이자 맨몸과 도구를 사용한 아크로바틱한 액션으로 숱한 위험을 헤쳐갑니다.
이를 위해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체력과 체형을 만드는 작업부터 들어갔죠.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2달간의 다이어트와 2달간의 빌드업 과정을 거쳤습니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아침에는 삶은 달걀과 레몬주스, 점심과 저녁은 아보카도와 훈제생선으로 하루 500kcal 남짓의 초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했죠. 이어 고강도 맨몸 액션을 위한 체력 완성을 위한 빌드업 기간에는 아보카도와 삶은 달걀, 커피 한 잔, 점심에는 스테이크와 삶은 감자, 아보카도, 저녁에는 스테이크 대신 닭가슴살을 섭취하는 단백질 식단을 지켰습니다.
5. 여기에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식단조절과 더불어 <원더 우먼> 등 각종 액션 블록버스터 배우들의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담당한 트레이너가 투입되어 수 주간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근육을 5kg 늘려 복근이 선명한 '전사'의 신체를 만들 수 있었고, 스턴트부터 무술, 운동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또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어린 시절 발레리나였던 경험을 살린 신체 언어로 고난도 스턴트 액션을 소화했죠.
6. 1대 '라라 크로프트'를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와 2대 '라라 크로프트'를 맡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자라는 것이죠. 안젤리나 졸리는 2000년 <처음 만나는 자유>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2016년 <대니쉬 걸>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라라 크로포트'는 영국 출신 캐릭터인데요. 안젤리나 졸리는 미국 출생 배우였고,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스웨덴 출생 배우였습니다.
7.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캐스팅되기 전, '라라 크로포트' 역할이 유력할 것으로 언급된 배우로는 데이지 리들리, 에밀리아 클라크, 시얼샤 로넌, 그리고 카라 델레바인이 있었습니다. 데이지 리들리는 인터뷰를 통해 "미친 루머"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을 위해서 출연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등장했습니다.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라라 크로포트'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습니다. 젬마 아터튼도 트위터 질의응답을 통해 "각본이 좋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젬마 아더튼은 10대 시절 원작 게임의 큰 팬이었다고 합니다.
8. 다음은 감독 루머입니다. <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 등을 연출한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 <피스메이커>, <딥 임팩트> 등을 연출한 미미 레더 감독, <트와일라잇>, <레드 라이딩 후드> 등을 연출한 캐서린 하드윅 감독 등이 고려됐습니다. 모두 여성 감독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또 한 명의 여성 감독인 트리시아 브룩에게도 연출 제안이 있었으나, 거절했다고 합니다.
9. '배우 개그' 요소를 찾아볼까요? 14살의 '라라 크로포트'를 연기한 에밀리 캐리는 <원더 우먼>에서 '어린 다이애나' 역할을 맡은 바 있습니다. 또한, <청춘의 증언>에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소화한 '베라'의 아버지 '브리튼'을 맡은 도미닉 웨스트는 <툼 레이더>에서도 아버지인 '리차드 크로포트'를 연기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라라 크로프트' 루머에 등장한 카라 델레바인과 '라라 크로프트'를 맡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튤립 피버>에 나란히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10. <저스티스 리그> 음악을 맡다가 조스 웨던 감독에게 해고를 당한 정키 XL은 그대신 <툼레이더> 음악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정키 XL은 <300: 제국의 부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데드풀> 등의 스코어 음악을 담당한 바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