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알면 재미있는 10가지 잡지식

양기자의 씨네픽업 - 레디 플레이어 원


1. <레디 플레이어 원>은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작가가 책 속에 그린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미래가 자신이 상상한 미래와 다르지 않다"라고 밝혔는데요. 어니스트 클라인은 즉석요리 전문 조리사이자 생선 해체 작업자, 혈장 기증자, 비디오가게 우수점원, 기술지원 상담원 등 다양한 경험과 대중문화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기반으로 구술 예술가와 시나리오 작가로 전업해 활동하고 있는 능력자인데요. 그 역시 "이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들을 보고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2. 원작이 너무나 좋아서였을까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매튜 본 감독, 피터 잭슨 감독, 에드가 라이트 감독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감독들이 <레디 플레이어 원>의 연출을 고려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원작에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언급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이번 영화 속에는 그가 연출했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렉시' 등이 등장합니다. 또한, 그가 제작에 참여했던 <백 투더 퓨처>의 '드로이안' 역시 소개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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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트', [메탈 기어]의 '스네이크', [코난 엑자일]의 '코난 더 바바리안' 등이 등장합니다.


4. 작품에서는 미션을 풀기 위해서 총 3단계로 이뤄진 게임의 승자에게 이스터에그를 찾는 결정적 단서 3개의 열쇠를 주는데요. 이 중 게임 속 주 무대 중 하나로 영화 <샤이닝>의 다양한 설정이 등장합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은 한겨울 폭설로 고립된 호텔을 배경으로 과거 아내와 두 딸을 죽인 유령에게 빙의되어 서서히 미쳐가는 주인공의 광기를 그려낸 작품이죠.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가상현실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가 숨긴 키워드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피, 죽은 쌍둥이 소녀 등 <샤이닝>의 대표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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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주요 이스터에그들을 살펴볼까요? 주인공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블 코믹스 캐릭터인 '피터 파커'나 '브루스 배너'와 같은 슈퍼 히어로의 이름처럼 지었다고 언급하죠. 또한, '매드볼' 캐릭터인 '레프바일'과 <몬스터 주식회사>의 '마이크' 낙서, 1966년 <배트맨>의 '배트모빌', <A-특공대>의 밴, <스피드 레이서>의 '마하 5', <매드 맥스>의 'V8 인터셉터', <아키라> 속 '카네다'가 타는 오토바이 등 차량과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 '블랑카', '사가트', DC 코믹스 캐릭터 '데스스트로크', '할리퀸', '조커', '데드샷', '헬로키티',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킹콩>의 '킹콩',


'건담',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프레디 크루거', '아이언 자이언트', <신밧드의 7번째 모험>의 '사이클롭스', <미래용사 볼트론>의 '레드 라이온', [헤일로] 게임의 '스파르탄', [조우스트] 게임 속 타조 캐릭터, [모탈 컴뱃]의 용 상징, 데보의 에너지 돔 모자, <로보캅>의 '델타 시티' 포스터, <금지된 사랑>에서 존 쿠삭이 들어 올린 '붐박스', <토요일 밤의 열기> 속 댄스 플로어, '웨이드'의 일기에 적힌 <그렘린>, <인디아나 존스>, <스플래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HBO 쇼', <반지의 제왕>의 '헬름 협곡' 등을 발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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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렇다면 미국 팝컬쳐를 대표하는 <스타워즈> 캐릭터는 이번 영화에 등장할까요? 미국 기자회견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우리는 <스타워즈> 저작권을 가져올 수 없었다"라고 말했죠. 그러나 이후 '판당고'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이 제작하는 <스타워즈> 작품은 가져올 수 없으나,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 속 이스터에그는 포함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절친' 조지 루카스 감독과 <새로운 희망>이 개봉되기 전, 흥미로운 계약을 했었죠. 서로의 영화가 더 잘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와 <새로운 희망>에 양 감독이 각각 2.5%씩 영화 수익 권리를 가져간다는 계약을 했는데요. 결과로는 <새로운 희망>이 대박이 났었죠.


7. <레디 플레이어 원> 속 게임 기반은 가상현실, VR 기술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진행되어 <아바타>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션 캡쳐가 쓰였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만나 조언을 받기도 했는데요.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 명, 총 천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했습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고전 자동차 제작 전문점이 만든 타임머신을 3D 스캔해 영화 속 CGI 타임머신 모델로 사용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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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레디 플레이어 원>의 음악은 당초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원한 페르소나 '존 윌리엄스' 음악감독이 작곡을 진행했었는데요. 그러나 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인 <더 포스트>와 일정 충돌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맡은 앨런 실베스트리 음악감독이 대신했습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컬러 퍼플>, <스파이 브릿지>에 이어 존 윌리엄스 음악감독과 함께 작업하지 않은 세 번째 작품이 됐습니다.


9.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A.I.>,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이미 미래와 관련된 영화를 많이 만들어왔죠. 그랬던 그 역시 영화가 상상한 것들이 너무 빨리 현실화됐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는데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원칙은 "가능한 최선의 예상을 하는 것"인데요. VR 기술에 대해서 그는 "가상현실은 예술이자 과학이다.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해 외과의가 실시간 수술을 한 것처럼 VR엔 여러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예측한 것들이 맞아 들었던 거처럼, <레디 플레이어 원> 세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오직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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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게임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신인 [메달 오브 아너]의 제작자이기도 하죠. 1997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그는 아들이 하고 있던 1인칭 슈팅(FPS) 게임을 보고, 드림웍스의 영화들로 게임을 만든 드림웍스 인터렉티브와 만나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 게임을 만들 것을 주장했고, 그 결과물인 [메달 오브 아너]는 플레이스테이션 1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퀄리티를 선사했네요.


이상 미국 팝컬쳐를 총집합한 <레디 플레이어 원>에 관한 10가지 잡지식이었습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 이스터에그에 대한 억측이 공개된 바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은 넣지 않았는데요. 언급되지 않은 다른 이스터에그들은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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