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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Jul 30. 2018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10가지 잡지식

영읽남의 씨네픽업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임파서블 미션 포스)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관한 10가지 잡지식, 지금 살펴봅니다.


1. 영화 부제인 '폴아웃'(Fallout)은 '선택의 최종 결과'와 '방사능 낙진'이라는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는데요. 첫 번째 뜻은 '에단 헌트'가 행하게 되는 단 한 번의 결단을, 두 번째 뜻은 영화의 악당이 계획한 악행을 의미하죠. 전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년)에서 'IMF'를 해체하려던 테러리스트 조직 '신디케이트'는 그 수장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이 IMF에 의해 검거되며 와해한 듯했는데요. 그러나 '레인'을 추종하던 세력은 '아포스틀'이라는 이름의 더욱 급진적인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핵무기를 손에 넣고자 합니다.


2. 먼저, 이번 작품의 새 캐릭터를 살펴볼까요? CIA 요원 '어거스트 워커'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IMF의 미션에 합류하죠. 같은 목표를 향하지만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그를 '에단'은 믿지 않습니다. 이름이 정확히 지어지지 않은 DC 영화들에서 '슈퍼맨'으로 활약 중인 헨리 카빌이 연기했는데요. 그는 뉴질랜드에서 2,100m 상공을 비행하는 시속 160km의 문 열린 헬리콥터에서 총기 액션을 소화했고, 노르웨이의 600m 높이 절벽에 매달려야 하는 등 극한 임무를 받았죠. 한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윌리엄 브랜트'를 연기했던 제레미 레너는 2019년 개봉할 <어벤져스> 4번째 작품 출연 일정과 겹쳐 출연할 수 없었습니다.



3 '화이트 위도우'는 자선 사업을 하는 자선가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테러리스트와 부자들 사이에서 무기 판매와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위험 인물인데요. '화이트 위도우'를 연기한 바네사 커비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동생 '마거릿 공주' 역으로 깊은 인상을 보여줬고,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블랙 팬서>(2018년)에서 왕 '티찰라'의 어머니 '라몬다'를 연기한 안젤라 바셋이 CIA 부국장 '에리카 슬론'으로 새롭게 등장하죠.


4. 톰 크루즈는 액션을 위해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가졌는데, 이번 영화에서 최초로 헬기 조종에 도전한 그는 텍사스에서 항공기 회사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파일럿 팀 맥아담스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죠. 맥아담스는 "35년간 강사로 임했지만 이렇게 헌신적으로 훈련하고 집중하며 모든 걸 제대로 하는 훈련생은 거의 없었다. '꽤 잘했다'고 말하면 그는 '더 연습해야겠다'며 몇 시간이고 운전석에 머물렀다"고 감탄했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톰 크루즈는 최신식 헬리콥터 H125를 직접 조종하며 세상에 없던 공중 액션 시퀀스를 완성했죠. 한편, 주요 헬리콥터 액션이 펼쳐지는 시퀀스는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촬영됐는데요. 뉴질랜드에서 톰 크루즈는 헬리콥터에 매달렸고, 헨리 카빌은 그런 톰 크루즈를 서던 알프스 산맥에서 역시 헬리콥터로 추격했습니다.



5. 높은 고도 낮은 개방(High Altitude Low Opening)의 '약자'인 '헤일로 점프'(HALO Jump) 또한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최초로 시도했는데요. 매우 정교하고 위험한 촬영이었기에, 제작진은 연습용 비행장을 6주간 디자인하고 5개월간 만들어 훈련에 임했죠. 호흡 훈련과 특수 헬멧 제작, 조명 디자인 등 철저한 준비도 함께였고, 촬영의 배경이 된 아랍에미리트 군대의 도움도 필요했습니다. 항공촬영의 대가 크레이그 오브라이언은 렌즈를 헬멧에 장착하고 톰 크루즈의 모든 점프를 함께 했죠. 결국, 톰 크루즈는 스카이다이빙 교관 시험을 보는 훈련생들도 70% 정도는 실패하는 헤일로 점프를 100번 만에 해냈습니다.


6.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 톰 크루즈의 액션 중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은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액션이겠죠? 70m 높이에서 10m 넓이를 뛰어넘던 톰 크루즈는 발목 부상을 입었고, 6주간 촬영이 중단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톰 크루즈는 "미션을 완수하고자 하는 '에단 헌트'의 간절함을 관객들이 느끼기 원했기 때문"에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액션에서 전력 질주했다고 밝혔죠. 발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알고도 촬영 중이기 때문에 연기를 계속한 그의 투혼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편, 톰 크루즈의 발목 부상은 세인트 폴 대성당, 블랙프라이어스 역, 테이트 박물관 등을 무대로 한 영국 런던 촬영 중 일어났죠. 톰 크루즈의 '헤일로 점프'는 본래 런던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부상 회복 등을 고려해 아랍에미리트로 옮겨졌습니다.



7. 이번 영화의 첫 촬영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죠.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는 파리의 전경을 영화에 담길 원했고, '빛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파리를 다른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군대의 도움까지 얻었습니다. 파리에서의 추격전 시퀀스는 에투알 개선문과 오페라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졌죠.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톰 크루즈를 피하는 스턴트맨들의 자동차는 70대에 달했는데요. 일요일 오전 6시, 파리시의 개선문 통제 협조하에 카메라 위치를 치밀하게 배치한 제작진은 1시간 15분 이내에 모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8. 톰 크루즈와 헨리 카빌이 격투를 펼칠 가파른 절벽을 뉴질랜드에서 찾을 수 없었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제작진은 전 세계를 물색해 노르웨이의 프레케스톨렌(제단 바위)이라는 바위 절벽을 택했죠. 600미터의 피오르드는 격투 장면을 멋지게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인 동시에, 겨울 날씨와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톰 크루즈에게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촬영을 마친 제작진이 철수하기 시작한 지 15분 후 촬영지는 눈보라에 덮여버렸고, 남은 촬영 장비는 봄까지 그곳에 남아 있었다고 하네요.



9. 영국 MI6 출신 요원 '일사'를 맡은 레베카 퍼거슨 역시 2편 연속 주연으로 출연하는 최초의 여성 배우가 됐죠. 특히 레베카 퍼거슨은 영화 촬영 중 임신 상태였는데, 촬영이 끝날 무렵엔 임신 7개월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레베카 퍼거슨은 오토바이 체이싱, 격투 장면 등을 직접 소화해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죠.


10.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사상 최초로 2편 연속 연출을 맡았습니다. 맥쿼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톰 크루즈에게 물었는데요. 바로, '에단 헌트'의 아내 '줄리아'의 컴백이었죠. <미션 임파서블 3>(2006년) 당시 평범한 간호사였던 '줄리아'는 남편의 정체를 안 후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별했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재회는 어떻게 그려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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