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즈 본] 알면 재미있는 10가지 잡지식

영읽남의 씨네픽업 - <스타 이즈 본>

노래에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인정받지 못한 무명가수 '엘리'(레이디 가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사람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 최고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의 뮤직 드라마 <스타 이즈 본>의 10가지 잡지식, 지금 살펴봅니다.


1. 이 영화는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첫 장편 연출 작품입니다. 그는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년)에 출연과 프로듀서를 동시에 맡으면서, 그의 비전을 구상했죠. 이후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는 <스타 이즈 본>의 스크린테스트에서 동시에 참여했고, 워너 브라더스 임원들은 그들의 케미스트리에 감명을 받으며 작품 제작을 확정했습니다.


2. 사실 이 작품의 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심지어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였죠. 당초 제작진은 '엘리'의 역할을 위해 비욘세를 절실히 원했고, 협상 단계까지 갔으나 비욘세의 임신으로 인해 제작은 연기됐습니다. 2012년 당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윌 스미스, 크리스찬 베일, 톰 크루즈, 조니 뎁 등이 '메인' 역할의 물망에 올랐었으나, 그해 10월 비욘세가 프로젝트에서 하차하며 작품 제작 가능성은 줄어들었죠. 다행히 2015년 3월,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감독 데뷔라는 최종 협상이 진행됐고, 결국 레이디 가가가 그해 여름 '엘리' 역할로 캐스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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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타 이즈 본>은 이번이 4번째 리메이크 작품인데요. 첫 번째 작품은 1937년 윌리엄 웰먼 감독이 연출하고 자넷 게이노와 프레드릭 마치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제10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윌리엄 웰먼)을 받았죠. 이어 조지 큐거 감독이 연출, <오즈의 마법사>(1939년)의 '도로시'를 연기한 주디 갈랜드와 제임스 메이슨이 출연한 '리메이크가 1954년 등장했고, 이듬해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에 후보(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로 올랐죠. 이 두 작품은 할리우드 배우에 관한 이야기로 설정이 됐습니다.


4. 그렇다면 가수와 관련된 설정은 언제 나왔을까요? 바로 한국에서도 1977년 개봉한 <스타 탄생>(1976년)으로, 가수이자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스타탄생>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러브 테마곡인 '에버그린'이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음악상, 음향상, 촬영상 후보에 올랐었죠. 록 가수로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한 사람의 삶을 보여주고, 스타가 탄생하고 몰락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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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화에 등장하는 총 11곡의 노래는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모두 촬영 시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 것인데요. 레이디 가가는 "두 캐릭터가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해야 한다"라며 브래들리 쿠퍼를 설득시켰죠. 레이디 가가는 "배우들이 노래에 제대로 립싱크하지 않는 영화를 보는 것을 싫어한다"라며 이유를 말했습니다.


6. 덕분에 브래들리 쿠퍼는 강도 높은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는데요. 브래들리 쿠퍼는 영화를 위해 보이스 코치와 함께 자신의 목소리보다 현저하게 낮은 '잭슨'의 풍부한 음색을 개발했죠. 수개월 동안이나 '잭슨'의 목소리를 연습했고, 원래 목소리를 거의 한 옥타브 낮췄습니다. 여기에 보컬 코치인 로저 러브에게 레슨을 받았는데요. 6개월 동안 1주 5일, 노래 수업을 들었죠. 후에 브래들리 쿠퍼는 "생각한 것보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훨씬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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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기에 브래들리 쿠퍼는 직접 기타 연주법까지 배워야 했죠. 그는 컨트리 음악의 전설 윌리 넬슨의 아들인 루카스 넬슨으로부터 기타 연주법을 배웠는데요. 루카스 넬슨은 약 1년 동안 브래들리 쿠퍼의 지하실에서 거의 매일 밤, 브래들리 쿠퍼가 음악가처럼 공연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습니다. 이 밖에도 루카스 넬슨은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곡을 쓰거나 프로듀싱했죠.


8. 작품의 주요 장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2017 코첼라 밸리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는데, 당시 레이디 가가는 비요크 이후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인 '헤드라이너'로 등장했죠. 그리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10달러를 내면 촬영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녹화 장치의 반입을 금지하면서, 촬영 현장 영상이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죠. 여기에 지난해 8월 LA에서 열린 본인의 투어 공연에서도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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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편, 브래들리 쿠퍼는 2017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1976년 작품에 출연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공연 직전 무대를 촬영했는데요. 당시 메탈리카의 라스 울리히로부터 촬영 도움을 받았죠.


10. 영화는 지난 8월 31일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는데요.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는 상영 후 8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당시 브래들리 쿠퍼는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가 6살 때 본 메탈리카 콘서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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