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강가에서

제주의 보름

by 이성룡

제주의 보름


이 성 룡


숲길을 걷는다.

자연의 수채화

흔들리는 나뭇잎이

나를 또 반긴다.


바닷길을 걷는다.

자연의 조각품

비산하는 파도가

나의 교만 일깨운다.


그저 걷는다.

반가움으로 들어가

숙연함으로 나오는

제주의 보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라산 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