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한라산 언저리 한적한 둔덕
산토리니 닮은 하얀집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잔디정원 지나 숲의 경계
하늘과 맞닿아 있다.
문득 구름 걷히고
태양이 얼굴을 내미니
바다가 보인다.
구름 올레길 걷는 태양을 따라
바다가 현란한 춤을 춘다.
태양이 구름 올레길에 갇히면
바다가 하늘이 된다.
커피 한잔의 구름 속에
하늘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하늘이 되는
한라산 언저리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