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수줍은 듯 맑은 미소
살짝 드러난 덧니마저도
사랑스러운 동생.
평소의 나답지 않게
원래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첫만남.
현모양처를 꿈꾸며
하얀 토끼 같던 그녀가
아이들을 위해선
불섶에도 뛰어드는 황소가 되었다.
빈한 살림에 약선 요리,
세 아이 돌봄으로 노심초사
패인 주름, 늘어난 흰머리.
수줍은 보조개에서 연륜의 주름까지
나에게 너무 과분한
이쁜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