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수줍은 듯 맑은 미소
살짝 드러난 덧니마저도
사랑스러운 동생.
평소의 나답지 않게
원래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첫만남.
현모양처를 꿈꾸며
하얀 토끼 같던 그녀가
아이들을 위해선
불섶에도 뛰어드는 황소가 되었다.
빈한 살림에 약선 요리,
세 아이 돌봄으로 노심초사
패인 주름, 늘어난 흰머리.
수줍은 보조개에서 연륜의 주름까지
나에게 너무 과분한
이쁜각시.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