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 성 룡
장마 같은 겨울비 물러가고
반갑게 찾아온 얼음 같은 태양
마음서랍 정리하려 찾은 화암사.
한여름처럼 용트림 하는 폭포
전쟁터에서 돌아온 지친 병사
격렬하게 반겨 안아주는 계곡.
인적이라곤 암자 앞 털신하나
극락전 툇마루에 걸터앉으니
품안에 파고드는 검둥개 한 마리.
미련 털어내고 일어나 채비하니
바싹 마른 검둥개 저만치 앞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나를 인도한다.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