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음의 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성룡 Feb 20. 2024

존재

     존재



                     이성룡


존재하고 있었고

늘 그 자리에 존재하지만

세상 모든 존재를 태워버려

누구도 가지 못한 태양을 향해 

불나방처럼 날아가네.


물은 흘러 바다로 가고

서산은 돌아 황혼이 되는데

존재는 계속 경쟁으로 내몰아

마음은 여전히 보물섬을 향하지만

노는 저만치 허공에 매달려있네.


존재한적 없지만

늘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세상 모두가 믿고 있는

그 누구도 보지 못한 내일을

또 다시 기다리네.


매거진의 이전글 공자의 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