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임진왜란 병자호란
육이오 남북전쟁
나라가 뒤집어지고
백성이 짓뭉개져도
왕이 책임지지 않는 나라.
갑오동학 민주혁명
국정농단 탄핵촛불
정권이 바뀌어 지고
여우가 처단되어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나라.
갑오년엔 모내기로
백년이 지난 경자년에도
여전히 최저임금으로 발목 잡혀
공자의 화이부동, 사서삼경
명분의 굴레에 갇힌 나라.
생계를 위협받는 다수의 백성들은
생계 때문에 촛불을 끄고
차이를 지키려는 소수의 양반들은
정의와 도덕의 광풍으로
정의의 촛불을 짓밟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