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시계 속 톱니바퀴처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일상이 힘겹다.
시간을 내팽개치고 나와
나무늘보처럼 늘어질 수 있는
마음 여행을 떠나고 싶다.
돈, 시간, 건강이 걸림돌인가?
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아.
그저 마음의 와이파이만 켜.
몸은 마음대로 안 되지만
마음은 생각대로 움직이지.
마음 여행은 제약 없는 온라인이야.
평소 원하는 꿈속으로 들어가
추억과 함께 현실이란 생각으로
마음 여행을 떠나는 거야.
행복은 꿈의 실현만이 아니라
생각이 가슴에 둥지를 틀고
머리를 들랑거리는 마음 여행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