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공시 접고, 1년 만에
도서관 사서 취업했습니다
1. 공시를 접다
안녕하세요. 저는 3년 6개월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다가
작년에 도서관 사서로 완전히
이직한 30대 직장인입니다
혹시 지금도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책상에 앉아야 한다'는 생각에
숨이 턱 막히시나요?
4년 전의 제가 그랬습니다
합격은 멀고, 시간은 흐르고
통장 잔고는 바닥이었죠
특히, 주말 없이 공부하는데도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는 걸 보면서
'내가 이 길을 계속 가는 게 맞나?'
매일 밤 회의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대학교 때 잠시
들었던 도서관 사서 취업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사서도 공무원인데, 왜 내가
그쪽은 생각을 안 해 봤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공시를 접고
1년 2개월 만에 2급 정사서
자격증을 따서 지금의
도서관에 취업했습니다
오늘은 그 드라마틱한 전환의
후기를 솔직하게 들려드릴게요!
2. 도서관 사서 취업 이유
이유 1. 지긋지긋한 경쟁
공시 준비 해보신 분들은 아마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만큼
행정직은 틈만나면 수십대 일
심하면 수백대 일 경쟁률이죠
그에 비해 사서직 공무원의 경우
뽑는 인원이 적기는 하지만
계약직의 가능성도 있고
정사서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어
자리만 잡으면 안정성 자체는
비슷하지 않나 싶었거든요
이유 2. '공부 기간' 단축이 가능
4년제 문헌정보학과를 다시
다녀야 한다는 오해와 달리
학점은행제를 통해 원래 4년의
학사학위 과정을 1년 반만에
채울 수 있었습니다
잘 맞는 멘토님과 함께하니
큰 어려움도 없더라고요
이유 3. 내가 찾던 워라밸
공공 도서관 사서로 채용되니
정시 퇴근이 철저합니다
주말 근무가 있더라도
평일 대체 휴무가 보장이라
삶이 점점 규칙적으로 바뀌면서
질이 확 올라가는게 느껴졌죠
3. 도서관 사서 취업 후 큰 변화
하나. 서가 정리만 하는 줄 알았더니
문화 기획자'가 되다
저는 지금 단순 대출/반납이나
서적 정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 인문학 독서 모임'이나
'지역 주민 대상 특강'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정말 다시 없는 즐거움이죠
둘. 정보의 바다에서
'정보 전문가'가 되다
문헌정보학에서 배운 건 단순히
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니에요
정확히는 데이터베이스 구성과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적절하게 분류 및 색인하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게 되죠
이걸 활용해 지역 연구소나
유관 교육기관, 혹은 개인 이용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서
대여 및 가공하는 일도 합니다
이건 단순한 사서가 아닌
'정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4. 왜 '학점은행제' 였나?
공시를 접고 이직을 결심했을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시간이었습니다
30대에 4년제 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죠
학점은행제는 제가 가진
기존 학력을 활용해
교양이나 일반 학점을 추가로
다시 이수할 필요 전혀 없이
전공 수업만 몇 개 더 들으면
학위를 받을 수 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타전공' 과정이었어요
도서관 취업을 하려면
정사서 2급이 있어야 하고
이 자격증은 문헌정보학 학사
학위가 있어야 하는데
저같은 4년제 비전공자 졸업자에게
학점은행제 타전공 과정은
가장 빠른 패스트 트랙이었죠
5. 1년 반의 로드맵
① 온라인 수업 (핵심 48학점 채우기)
모든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몰아 들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 최적이었죠
과목 하나 수료할 때마다
3학점씩 받을 수 있는데
학기당 24점, 연간 42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해요
48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총 3학기 수업이 필요했죠
저는 담당쌤 잘 만난 덕분에
꽤 편하게 끝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론이나
정보자료 조직론 같은
과목은 비전공자에게
낯설어서 처음엔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시험과 과제 형식 자체는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기출 유형과 자료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A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비하면 훨씬
예측 가능해서 공부할 때
스트레스는 적었네요
② 실수하면 1년 날리는 '필수 과목'
조심하셔야 하는게 있는데
이게 학위가 나와야 정사서를
받을 수 있고 이걸 취득을 해야
도서관 사서 취업이 되니까
꼭 학위 취득이 되어야 해요
그런데 그냥 48학점 전공으로
채우기만 한다고 학위를
받을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교육부에서 지정한 문헌정보학
필수 과목을 잘못 이수하면
학사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했던 사례들을 알게 되었죠
저는 처음부터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학위 요건에 맞게
필수 과목을 포함해서 16과목
48학점 오차 없이 설계받았죠
덕분에 바로 한국도서관협회에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③ 최종 목표 달성: 정사서 2급 자격증 취득
그렇게 1년 반만에 학위와
동시에 자격증을 신청했고
한 달 후 드디어 '정사서 2급'
자격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6. 도서관 사서 취업 '워라밸 라이프'
자격증을 딴 후, 저는 공공 도서관
사서직에 지원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정시 퇴근과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공시생 시절,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했는데 지금은
퇴근 후 요가도 하고
주말엔 좋아하는 책도
여유롭게 읽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업무의 보람도 있는게 단순
대출/반납 외에도 독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과
명사 특강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면서
'나의 지식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이 와요
이렇게 해서 힘든 공시 생활을
내려놓고 안정적인 미래를
그렸던 제 후기를 적었는데요
특히 4년제 졸업하신 분들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안정적인
전문직을 찾는 길이거든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시간을 절약하는 학점은행제
로드맵을 통해 도전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