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경영전공, 학위를 넘어 미래를 얻는 방법

경영이라는 단어 앞에서 멈추는 사람들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몇 년째 현장에서 일했다. 재무 업무도 해봤고 마케팅 기획도 경험했다. 그런데 서류 단계에서 자꾸 걸린다. 학력 조건에 경영학 관련 전공 우대, 혹은 4년제 이상이라는 항목이 붙어 있다. 회계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응시자격을 보니 경영학 이수 학점이 조건으로 붙어 있다. 경영학과를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좁아지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은 이 상황을 바꾸는 도구다. 학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학위가 열어주는 경로가 핵심이다.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의 학위 구조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은 전문학사와 학사 두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다. 전문학사는 전공 45학점, 교양 15학점을 포함한 총 80학점이 기준이다. 학사학위는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을 포함한 총 140학점이 기준이다. 경영학 학사의 전공필수 과목은 경영학개론, 경제학개론, 마케팅원론, 회계원리, 재무관리, 인적자원관리, 생산관리, 국제경영,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총 9과목(27학점)이다. 이 9과목을 모두 이수하거나 전공 자격증으로 27학점을 채우면 전공필수 요건이 충족된다.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타전공 과정으로 전공 48학점만 이수해 경영학사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은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을 유지하면서도 병행이 가능하다.


경영전공 학위가 연결하는 진로 범위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은 활용 범위가 넓다. 가장 직접적인 연결은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자격이다. 2007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회계학·세무학 관련 12학점 이상, 경영학 과목 9학점 이상, 경제학 과목 3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학점은행제로 해당 과목들을 이수하면 응시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경영지도사, 사회조사분석사 등 경영 관련 자격증 응시자격에도 학사학위가 요건으로 붙는 경우가 있다. 공기업 채용에서 4년제 학사학위를 요구할 때 경영학사가 직접 조건을 충족한다. 경영·경제 관련 대학원 진학 시에도 경영학 관련 학사학위는 전형에서 우대 요인이 된다. 편입을 준비한다면 경영학 전문학사나 학사학위로 일반편입·학사편입 지원 자격을 갖출 수도 있다.


기간과 자격증 병행 전략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되는 자격증이 있다. 매경테스트(18학점), 텔레마케팅관리사(18학점), 한경테셋(17학점), 컴퓨터활용능력 1급(14학점) 등이 대표적이다. 매경테스트와 한경테셋은 같은 직무번호에 속하므로 둘 다 취득해도 한 개만 인정된다. 학사 과정에서 자격증은 최대 3개까지 인정되며, 전공과 연계되지 않는 자격증은 1개 한도다. 자격증을 병행하면 수업만으로 진행할 때보다 기간이 단축된다. 수업만으로 진행하면 연간 최대 42학점 이수 한도 기준으로 고졸 출발 학사학위까지 약 3년 반이 소요된다. 자격증과 독학사를 병행하면 이를 줄일 수 있다. 전문대 졸업자는 전적대 학점 최대 80학점을 가져올 수 있어 학사학위까지의 거리가 크게 좁아진다.


학점은행제 경영전공, 지금 있는 경력에 학위를 더하는 방식이다


현장 경험은 있는데 학위가 없다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발목을 잡는다.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쌓은 실무 위에 학위라는 공식 인증을 얹는 구조다. 경영학 과목을 들으면서 마케팅원론, 재무관리, 인적자원관리 같은 현장 언어를 이론으로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떤 경로를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전문학사로 충분한 경우도 있고, 학사까지 완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공인회계사 응시자격만 필요하다면 관련 학점만 먼저 채워도 된다. 편입이 목표라면 전문학사 80학점이 기준이다. 대학원 진학이나 이직이 목표라면 학사 140학점까지 완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경로를 설계하는 것, 그게 학점은행제 경영전공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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