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자퇴, 끝이 아니라 다른 길을 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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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됐다. 강의실은 낯설고, 캠퍼스는 생각보다 분주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설레지 않는다. 상상했던 대학 생활과 현실은 다르다. 학비 고지서를 보는 순간 부담이 밀려오고, 전공 수업은 적성에 맞지 않는 느낌이다. 친구 관계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1학기만 버티고 대학교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특히 다니는 학교가 소위 말하는 ‘네임드’ 대학이 아닐 경우, 그 고민은 더 현실적이 된다. 이 정도 대학이라면 굳이 계속 다녀야 할까. 등록금은 비싸고, 확신은 없고, 시간은 흘러간다. 대학교 자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감정이 아니라 구조다. 지금 그만두면 나는 어디로 가는가. 아무 준비 없이 자퇴하면 공백이 생긴다. 하지만 대안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중 하나가 학점은행제다.



학점은행제는 대학에 다니지 않아도 학점을 모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전문학사는 총 80학점, 학사는 총 140학점을 충족하면 된다. 온라인 수업, 자격증, 독학학위제 등을 통해 학점을 채울 수 있다. 이미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이 있다면 일부 인정도 가능하다. 즉,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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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자퇴 후 막막함을 느끼는 이유는 ‘학위’가 사라질까 봐다. 그러나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오히려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수업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점 취득 속도를 조절하면서 빠르게 전문학사나 학사 학위를 만들 수 있다. 비용 또한 일반 대학 등록금에 비해 부담이 낮은 편이다.



그리고 이 학위는 단순한 종착점이 아니다. 플랜을 확장할 수 있다.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일반편입이나 학사편입을 통해 다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전공을 바꿀 수도 있다.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취업에서도 학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대학교 자퇴가 곧 학력의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경로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자퇴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감정적인 선택이 아니라 계산된 선택이어야 한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계속 버티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구조를 바꾸는 것이 더 나은지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도망’이 아니라 ‘설계’다.



대학교 자퇴는 실패가 아니다. 맞지 않는 옷을 벗는 일일 수 있다. 다만 벗은 뒤에 무엇을 입을지 정해야 한다. 학점은행제는 그 다음 옷이 될 수 있다. 전문학사 80학점, 학사 140학점. 숫자는 명확하다. 그리고 그 숫자를 채우면 새로운 선택지가 열린다.



인생은 직선이 아니다.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고정하지 않는다. 캠퍼스에서 느낀 불일치가 당신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다면, 자퇴는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다. 중요한 것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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