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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문의하기
막내가 대학에 들어갔어요.
갑자기 집이 조용해졌는데
처음엔 그게 어색했고,
그다음엔 뭔가 허전했고,
그러고 나서야 오래 묻어뒀던 것들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동안
저라는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를
거의 생각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냥 엄마로,아내로,
그렇게만 살았거든요.
도서관을 좋아했다는 걸
문득 떠올렸어요.
결혼 전에 도서관에서 파트타임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공간이 참 좋았어요.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비슷한 자리에 제대로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그때 처음 생겼습니다.
사서가 되려면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건 알았어요.
근데 나이가 있으니까
배우자한테 말하기도 좀 머뭇거려졌고,
이 나이에 공부를 다시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도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찾아는 봐야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검색을 해보니까
사서 학점은행이라는 키워드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생각보다 방법이 있더라고요.
학점은행제로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정사서 자격증 신청이 가능해지는 구조였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제도라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막연한 불안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얼마나 걸리는지가
제일 먼저 걱정됐어요.
나이가 있으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시작하기가 더 망설여질 것 같았거든요.
저는 4년제를 졸업했기 때문에
타전공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
기존 학사 학위가 인정되어서
문헌정보학 전공 학점
48점만 새로 들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한 학기에 최대 24학점,
일 년에 42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으니까,
48학점이면
무리하지 않아도 1년 반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 분량이에요.
그 숫자를 보고 나서
처음으로 해볼 수 있겠다,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더 알게 된 게 있었어요.
원래 이 과정은
평생교육원에 직접 나가야 하는
오프라인 수업이 많았다고 해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또 마음이 내려앉았는데,
2025년 2학기부터
온라인 강의가 추가로 열리면서
집에서도 수강이 가능해졌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오프라인 때문에 한 번 접어뒀던 분들,
온라인이 된다는 소식 듣고
새로 시작하려는 분들이 몰리면서
수강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더 고민하다간 놓칠 것 같아서
그냥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강의를 듣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오래전 파트타임 하던 시절에
몸으로 익혔던 것들이
이렇게 학문으로 정리가 되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어요.
그게 생각보다 뭉클했습니다.
학점을 다 쌓으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위 신청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자격증 발급을 받는 순서예요.
아직 거기까지 가야 할 길이 있지만
조급하지는 않아요.
아이들 다 키우고 나서
찾은 제 시간이니까,
이번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제대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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